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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4883억 ... "국내 TV용 LCD 생산, 내년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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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4883억 ... "국내 TV용 LCD 생산, 내년에 중단"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2.07.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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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5조6073억원 ... 순손실은 3820억원
"中봉쇄 장기화ㆍLCD 가격 하락 원인"
LG디스플레이 2022년도 2분기 경영실적.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2022년도 2분기 경영실적. ⓒLG디스플레이

[매일산업뉴스]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장기화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LG디스플레이는 사업경쟁력이 떨어진 TV용 LCD패널의 국내 생산을 늦어도 내년 중 중단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호영)는 27일 올해 2분기에 매출 5조6073억원, 영업손실 488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코로나 봉쇄 장기화 영향과 경기 변동성 및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위축으로 계획 대비 출하가 감소했다"며 "특히 중국 코로나 봉쇄로 글로벌 IT 기업들의 완제품 생산과 협력업체들의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어 패널 출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방산업 위축으로 세트업체들이 재고 최소화를 위해 구매 축소에 나선 것과 LCD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당기순손실은 3820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6,617억원(이익률 12%)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2022년도 2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2022년도 2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 ⓒLG디스플레이

2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31%,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5%,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4%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OLED를 중심으로 성과를 확대하는 한편, 공급망 이슈에 따른 상반기 출하 차질 만회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OLED만의 근본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투명 OLED 등 라이프 디스플레이(Life Display) 영역의 시장 창출형 사업도 가속화한다. 전체 TV 시장이 역성장하는 상황에서도 OLED TV 세트 판매량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IT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전체 IT 시장 침체 전망 하에서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프리미엄 영역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어간다. 중국 코로나 봉쇄의 영향을 받았던 IT용 하이엔드 LCD 패널 출하량 회복 및 중형 OLED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소형 OLED 부문에서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신모델 공급 본격화 및 스마트워치 수요 강세에 대응해 성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자동차용(Auto)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OLED와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라인업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현재 세계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3년 내 점유율(매출 기준)을 30% 이상으로 확대해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사업을 지속 축소해오고 있는 LCD TV 부문은 최근 시황과 경쟁 상황을 고려하여 가속화 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IT용 하이엔드 LCD 제품군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차별화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판단되는 LCD TV패널 부문은 단계적으로 다운사이징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생산은 늦어도 내년 중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력 차별화가 크지 않아 수익나지 않은 사업의 경우 신속하게 조정한다는 원칙으로 내부 의사결정과 실행 속도를 보다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TV용 LCD 패널 가격은 올해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이달 하반월(16~31일) 역시 판가 소폭 하락세가 관찰되고 있다. 주류로 분류되는 55인치 패널의 경우 직전달 대비 1.9%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LG디스플레이 김성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글로벌 경제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사업구조 고도화, 운영 효율화, 재고 관리, 투자효율화 강화 활동을 통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통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별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OLED와 IT부문의 시장 지배력 강화, 수주형 사업 적극 육성·전개, 시장 창출형 사업 추진 가속화, 미래 사업 선점 및 사업화 기반 준비 등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내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활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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