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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매출 13.8조 '역대 최대' ... 영업이익률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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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매출 13.8조 '역대 최대' ... 영업이익률도 30%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2.07.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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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4조1926억ㆍ56% ↑ ... 2분기 만에
낸드 가격 상승에 판매도 증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M14라인 전경.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M14라인 전경. ⓒSK하이닉스

[매일산업뉴스]SK하이닉스가 중국의 봉쇄상황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 복합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분기매출 달성과 함께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다만 보복 소비 감소와 각국의 긴축 정책 여파로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

SK하이닉스는 27일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3조8110억원, 영업이익 4조19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2조8768억원이고 순이익률은 21%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10조3217억원)은 34% 영업이익(2조6946억원)은 56% 각각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1분기에 비해서는 매출(2조1557억원)은 14%, 영업이익(2조8596억)은 47% 각각 늘어났다. 순이익은 1조9829억원 늘었다.

SK하이닉스가 13조원대 분기 매출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이 회사의 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12조 3766억 원이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분기에 D램 제품 가격은 하락했지만 낸드 가격이 상승했고, 전체적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지난 연말 자회사로 편입된 솔리다임의 실적이 더해진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만에 다시 4조원대로 올라서면서 영업이익률은 30%대를 기록했다.

주력제품인 10나노급 4세대(1a) D램과 176단 4D 낸드의 수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2분기 평균 환율은 1분기 대비 5%상승함에 따라 매출에는 약 5000억원 상승효과를 본 반면 비용 중 외화결제 비중이 약 40% 중 환율이 하락한 엔화결제분을 제외하면 약 35%가 영향을 미쳤다"며 "결과적으로 환율 상승으로 인한 매출 대비 비용증가 효과를 차감하면 약 4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솔리다임은 지난 연말 인텔에서 인수 전, 시장점유율이 10%초반이었으나 SK하이닉스로 인수된 이후 수익성 개선으로 올 연말 20% 초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그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가 들어가는 PC, 스마트폰 등의 출하량이 당초 예측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에 공급되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고객들이 재고를 우선 소진하면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메모리 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SK하이닉스 노종원 사업담당 사장은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성장률은 연초 대비 많이 둔화돼 D램은 10%초반, 낸드는 약 20%수준으로 예상한다"며 "SK하이닉스의 3분기 예상 출하량도 기존 계획보다 낮아져 D램과 낸드 모두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하량을 계획하고 있으며, 낸드의 경우 솔리다임의 물량을 포함하면 전분기 대비 약 10%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영계획과 관련,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제품 재고 수준을 지켜보면서 내년 투자 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노 사장은 “상반기 누적 투자금액은 8조8000억원이고 연간 투자규모는 작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 수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지만, 그럼에도 메모리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회사는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가면서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술 및 제품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노 사장은 "D램 1나노(1a)와 낸드 176단은 현재 수율개선과 함께 비중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말 기준 176단 제품 생산 비중이 70%수준을 달성할 만큼 팹 기준 원가 측면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말 238단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에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DDR5 제품은 올해는 PC고객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인텔 CPU출시 연기에따라 서버향으로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며 "모바일 LPDDR5는 하반기에 주요 신제품 플래그십 모델에 채용되며 상반기 대비 비중이 크게 확대돼 MCP를 제외한 모바일 솔루션 제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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