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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2024년 리튬 자급률 102% ... 소재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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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2024년 리튬 자급률 102% ... 소재 경쟁력 강화"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2.03.25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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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2024년 수산화리튬 연 9만3천톤 생산...전기차 220만대 분량
광권·양산체제 갖춰 ... 양극재 회사 중 유일
민경준 사장 “원료의 승자가 배터리소재 사업의 승자 될 것”
포스코그룹이 확보한 리튬으로 양극재를 생산하게 되는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모습. ⓒ포스코케미칼
포스코그룹이 확보한 리튬으로 양극재를 생산하게 되는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모습. ⓒ포스코케미칼

[매일산업뉴스]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그룹의 리튬 투자에 힘입어, 배터리소재 사업 경쟁력을 크게 높이게 됐다. 

특히 최근 리튬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염수리튬공장 추가 투가로 안정적인 리륨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과의 공조를 통해 2024년에 전기차 220만여대 분량의 양극재용 리튬 9만3000톤을 확보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이 추산한 2024년 리튬 필요량은 9만1000톤인데 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는 양극재 연 22만5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계획대로 확보될 경우 포스코케미칼의  리튬 자급률은 10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향후에도 포스코그룹과 공조해 아르헨티나 염호의 리튬 생산 규모를 연 10만톤까지 늘리는 등 리튬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연산 2만5000톤의 염호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다. 2024년 상반기 준공해 연 5만톤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남 광양의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석리튬 공장에서 2023년부터 생산될 예정인 연 4만3000톤을 합치면 포스코그룹은 2024년에 연 9만3000톤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데모플랜트 공장 및 염수저장시설. ⓒ포스코케미칼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데모플랜트 공장 및 염수저장시설. ⓒ포스코케미칼

'하얀석유'라고도 불리는 리튬은 양극재의 원료로 배터리에서 양·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리튬은 양극재 원료 중 사용 비중이 가장 높다. 고성능 전기차용 양극재 1톤을 제조하기 위해 약 0.46톤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국제 리튬 가격이 최근 1년간 5배 이상 오르는 등 가격 변동폭이 커지며 공급 안정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국제 리튬 가격은 2021년 3월 kg 당 84RMB(1만6000원)에서 2022년 3월 473RMB(9만원)로 껑충 뛰었다.

글로벌 양극재 회사 중 리튬 광권과 대규모 양산 체제를 모두 갖춘 곳은 포스코그룹이 유일하다.  이에다라 회사측은 양극재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은 물론 품질과 수익성을 크게 높여 독보적인 사업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는 리튬 매장량이 1350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르헨티나의 다른 염호들과 비교해서 리튬 농도는 높고 불순물의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이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해 생산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고 수율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하이니켈 양극재에 주로 사용되는 원료로, 고성능 전기차에 초점을 맞춘 포스코케미칼의 배터리소재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원료의 승자가 배터리소재 사업의 승자가 될 것”이라며 “그룹의 지원으로 확보한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 리튬자급 현황. ⓒ포스코케미
포스코케미칼 리튬자급 현황. ⓒ포스코케미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투자를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3월에는 양극재의 중간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연 10만톤의 공장을 광양에 건설하기로 했으며, 음극재의 중간원료인 구형 흑연과 코팅용 피치 생산 투자에 나서는 한편, 인조흑연 음극재 원료인 침상코크스는 자체 생산하는 등 원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21년에 호주의 니켈 제련 회사 레이븐소프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탄자니아 흑연 광권을 확보하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하는 등 원료 밸류체인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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