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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경제단체 수장들, 새해 일성은? ..."규제혁신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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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경제단체 수장들, 새해 일성은? ..."규제혁신과 변화"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12.30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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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낡은규제 혁파하고, 기업가정신 회복해야"
최태원 회장 "사회·국가적 문제 대응하면서 새로운 성장기회 만들어 내야"
손경식 회장 "새해도 기업위축시키는 법·제도 쏟아져...과감한 규제개혁 우선돼야"
왼쪽부터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각 단체
왼쪽부터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각 단체

[매일산업뉴스]주요 경제단체 회장들은 내년 신년사 키워드로 ‘규제혁신과 변화’를 꼽았다.

경제단체장들은 내년에도 코로나19 불확실성 속에서 쉽지않은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입을 모았다. 이들은 기업이 글로로벌 경쟁 속에서 경제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부에 과감한 규제혁신을 요구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30일 발표한 2022년도 신년사에서 “올해도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 이전과 같은 완전한 일상으로의 회복에는 상당한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허 회장은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실리와 명분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면서 ”탄소중립을 비롯한 전세계적 환경규제의 강화는 특히 제조업 중심의 한국경제에 큰 난제“라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기업들의 손발을 묶었던 낡은 규제부터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 비대면, 디지털화 등 산업의 트렌드가 달라진 만큼 새로운 사업에 마음껏 진출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위기 때마다 과감한 도전으로 국가 발전을 이끈 기업가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올해는 특히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해인만큼, 정부 당국도 변화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을 펼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경제계도 일자리 창출과 산업구조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간다면 이겨내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이날 신년사에서“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라는 말을 되새겨 본다”며 “전혀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결기와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성장과 발전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과거에는 기업의 역할이 많은 이윤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사업보국’이었다면 이제는 저출산, 기후변화 등 사회적·국제적 과제의 해결방향에 부합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 기업의 새로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새해도 기업들의 경영여건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기업환경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올해 1월부터 사업주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있고, 정치권에서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해고자·실업자 노조가입을 허용하는 개정 노조법과 획일적인 주52시간제 시행 등 국내 정책환경이 다른 경쟁국들에 비해 기업에 큰 부담을 주는 방향으로 이뤄지면서 기업들의 심리도 매우 위축돼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우리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통산업이 혁신하고 신산업이 태동할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위해서는 과감한 규제개혁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새해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의 역동성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면서 “이를위해 법인·상속세율 인하와 상법·공정거래법·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선진 노사관계를 우히나 법·제도개선,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올해 3월에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면서 ”부디 대선후보들께서는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기업가정신이 존중받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대한 역점을 두고 정책공약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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