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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화학 노조도 배터리 분사 반대 ... "일방적 사업 분할 중단"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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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화학 노조도 배터리 분사 반대 ... "일방적 사업 분할 중단"촉구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0.09.22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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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성명서 발표...배터리사업 법인분할 반대
"2020년 임단협 교섭기간 중 분사 야기...기만행위 투쟁으로 맞서겠다"
"작년부터 불거진 분사설에 대해 지속적 답변 회피.. 조합원 배제한 채 비윤리적 분사 강행"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앞에 LG화학 노조의 'LG화학 전지사업부 반대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
LG화학 노동조합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앞에서 LG화학의 일방적인 배터리사업 분사결정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독자제공

[매일산업뉴스]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LG화학 노동조합이 22일 성명서를 내고 “사측은 일방적인 전지사업부 법인분할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LG화학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사측을 향해 ▲일방적인 법인분할 중단 ▲인간중심의 정도경영 실천 ▲노조 분열 책동행위 즉각 중단 ▲상시적 공용불안 즉각 해결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사측은 9월 17일 이사회를 개최해 전지사업부의 물적분할(안)을 의결하여 2020년 10월 30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후 2020년 12월 1일부터 LG화학 지분 100%자회사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은 코로나19로 시작된 경제위기의 혼란을 틈타 2020년 임·단협 교섭기간에 분사를 야기하는 등 노조와 3500  조합원에 대한 기만행위를 일삼았다”면서 “이에 노조는 단호하게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LG화학의 성과는 우리 조합원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졌다”면서 “모든 조합원이 LG화학의 성장을 견인했고, 그 성과의 대부분을 전지사업에 투자한 결과 오늘날의 명실상부 세계1위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했다.

노조는 “그러나 사측은 그런 조합원의 피와 땀에 대한 공정분배는 커녕 작년부터 불거진 전지 분사설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며 지속적으로 답변을 회피했고, 뒤로는 노조와 3500 조합원을 배제한 채 비윤리적이고 일방적인 분사추진을 강행하고 있었다“고 분개했다.

노조는 “‘전지사업의 투자확보’라는 미명 아래 진행되는 일방적인 분사 추진은 오로지 사측만을 위한 몸집 부풀리기에 불과할 뿐 LG화학의 진정한 주인인 조합원에 대한 배려는 고사하고 ‘고용불안’이라는 위기감만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경기침체는 ‘고용안정’이라는 시대적 흐름의 숙제를 남겼다”면서 “어느 기업도, 어떤 사업도 영생할 수 없는 시대의 과제는 강력한 투쟁으로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

ⓒLG화학 노동조합 홈페이지 캡처
ⓒLG화학 노동조합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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