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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작년 사회적가치 창출 63% 뚝... '반도체 업황 악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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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작년 사회적가치 창출 63% 뚝... '반도체 업황 악화' 영향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06.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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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사회적가치창출 실적 3조5888억원 ...전년비 6조291억원 감소
공장증설로 환경성과 부정적 영향 vs 고용 3186명 늘어· 동반성장 36% 증가
"에너지절감, 저전력 반도체 개발 적극 추진"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총 3조5888억원으로 전년대비 6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9조6179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6조291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가장 큰 요인은 반도체 시황 악화로 납세가 전년 대비 92%나 감소해 4조원 이상이 빠져나갔고, 공장증설에 따른 환경총량성과의 부정적 영향도 늘어났다. 다만 고용과 동반성장 분야에서는 전년대비 크게 향상됐다.

SK하이닉스가 2019년 사회적 가치 실적(SV)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발혔다.

분야별로는 ▲납세, 고용,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4조593억원 ▲제품개발, 생산, 판매 과정 중 사회(노동/동반성장)와 환경 영역에서 발생한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마이너스(-)5398억원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사회성과’가 693억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비교할 때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60%(5조9953억원) 줄었고,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8%(64억원) 감소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부정적 영향이 5%(275억원) 증가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적이 대폭 줄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반도체 시황 악화로 납세가 전년 대비 92% 줄어들면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고용은 늘어 2019년 말 국내 구성원(자회사 포함)은 3만1508명으로, 전년대비 3186명(11%)이 증가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공장 증설 및 생산량 확대에 따라 전력 등 자원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커졌다. 특히 환경 총량 성과는 2018년 대비 부정적 영향이 15% 증가된 마이너스(-)8177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향후 환경에 가장 크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 개발에 노력하고,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개발에 있어서도 저전력 제품 위주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반성장 분야에서는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 협력사 대상의 반도체 교육, 채용 지원 프로그램 확대, 도급사에 대한 특별생산 장려금 289억원 지급을 통해 해당 분야 성과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1671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2019년 사회적 가치 창출 실적. 자료/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2019년 사회적 가치 창출 실적. 자료/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속 성장을 위한 환경영향 최소화 ▲반도체 생태계 우수인력 확보 등 대중소 동반성장 강화 ▲ 사회 안전망 구축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선정했다.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에너지와 용수를 사용하기에 온실가스 배출 저감, 수자원 보호,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한편,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전염병 이슈나 자연재해에 대비해 국민들의 안전과 생존을 지원하는 사회적 안전망도 지속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지역사회, 고객, 협력사, 주주를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조사에서 이해관계자들은 고용, 납세, 환경 영역을 SK하이닉스가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영역으로 평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SK하이닉스 지속경영 김윤욱 담당은 “2018년 대비 사회적 성과가 큰 폭으로 감소됐다”면서 “특히 부정적 영향이 커지는 환경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 저전력 반도체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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