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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사임의사 밝혀 ...후임 의장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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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사임의사 밝혀 ...후임 의장에 촉각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02.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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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해' 혐의로 징역 1년6월에 법정구속 여파
기존 이사회 멤버 9명 중 의장 선출 가능성 커
김기남 부회장·박재완 전 장관 거론

'노조와해 의혹'으로 지난해 법정 구속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14일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의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상훈 의장이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상훈 의장은 의장직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사회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 의장은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경영지원실장,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 등을 지냈다. 삼성전자의 핵심 경영인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이사회 의장까지 올랐다. 

이상훈 의장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1심에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으로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에 따라 선임일이 가장 빠른 박재완 사외이사(전 기획재정부 장관)가 의장직을 대행해 이사회를 진행해왔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이사회는 조만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새로운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상훈 의장의 사임으로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6명 등 9명으로 줄게 됐다.

사내이사로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이 있다. 사외이사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안규리 서울대 교수,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이 맡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26일 임기 만료 이후 연장하지 않고 퇴임했다.

후임 의장은 박재완 이사나 김기남 부회장 등이 점쳐진다. 다만 김기남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게되면,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직은 내려놔야 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부터 주주친화 경영 및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경영)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박재완 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는 사외이사로서 거버넌스위원장과 감사위원장 등을 맡고있다. 

신규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경우에는 이르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다루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상훈 의장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인 만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삼성전자 내부 인사들이 사내이사로 유력하게 거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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