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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성과급 불만 '익명 트럭시위'에 "성과에 걸맞는 대우"로 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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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성과급 불만 '익명 트럭시위'에 "성과에 걸맞는 대우"로 진화 나서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4.02.05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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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마련한 시위 트럭이 서울 여의도 일대를 돌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 트럭시위 주최측 제공. ⓒ연합뉴스
5일 오전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마련한 시위 트럭이 서울 여의도 일대를 돌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 트럭시위 주최측 제공.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LG에너지솔루션은 일부 직원들이 사측에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트럭 시위에 나서자 유감의 뜻을 밝히며 “1분기 내에 개선안을 만들어 성과에 걸맞는 대우를 통해 최고의 회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일 회사는 CEO 김동명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갖고 성과급을 비롯 처우 개선, 조직 문화, 소통 활성화 등과 관련된 구성원 질문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소통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동명 사장은 성과급논란이 일자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을 갖고“현행 성과급 산정 방식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직원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많은 고민을 통해 1분기 내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보상과 처우도 향후 총 보상 경쟁력을 더 높여 경쟁사보다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성과에 걸맞은 대우를 통해 함께 최고의 회사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가 이미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성과급 기준, 경쟁사 대비 처우 등 동일한 내용을 익명 트럭집회를 통해 또 다시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그럼에도 회사는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 영향으로 올해 성과급을 지난해 대비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LG에너지솔루션 직원 1700여명은 익명 모금을 통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3.5톤 트럭 및 스피커를 이용한 1인 시위를 연다.

이 기간 트럭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LG에너지솔루션 본사가 있는 파크원을 중심으로 여의도 일대를 순회한다.

트럭 전광판에는 '경영목표 명확하게 성과보상 공정하게', '피와땀에 부합하는 성과체계 공개하라' 등의 문구가 나온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는 변동성이 큰 점을 고려해 성과지표로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성과급을 기본급의 340∼380%, 전체 평균 362%로 책정했다. 재무 성과를 목표 대비 높은 수준으로 달성한 작년에는 기본급의 870%였고 성과에 따라 최대 900%까지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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