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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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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한다
  • 문미희 기자
  • 승인 2019.12.18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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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 양해각서 체결
연내 497만1000주 인수 ... 지분비율 51.17%
제주항공 737-800 여객기
제주항공 737-800 여객기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선다. 인수주식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으로, 금액으로는 695억원 규모이다. 지분비율은 51.17%다. 이번 인수로 제주항공은 모두 68대의 항공기를 확보하게 돼 20여대를 보유한 업계 2위 진에어와 격차를 벌리게 됐다.  

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이행보증금으로 115억원을 먼저 지급키로 했다.

현재 양사는 인수를 위한 협상 중이며 오는 26일부터 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31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로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이스타항공 인수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 양사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 및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먼저 매각을 제안해 성사됐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도입한 보잉의 '737 맥스' 기종 운항 중단에 일본 여행 불매까지 겹치며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자금난에 허덕이며 시장에서는 매각설이 끊이질 않는 상태였다. 이스타항공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큰 결단의 차원에서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수용했고,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 이석주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모델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뿐 만 아니라, 안전운항체계 확립과 고객만족도 개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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