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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號 KT 첫 인사, 임원 30%감축 ... 경영지원ㆍ법무실장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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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號 KT 첫 인사, 임원 30%감축 ... 경영지원ㆍ법무실장 영입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3.11.30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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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경영 강화와 대내외 신뢰회복
기술혁신부문 신설...AI· 비통신영역강화
커스토머 문 이현석·엔터프라이즈부문 안창용 부사장 승진
김영섭 KT 대표 ⓒKT
김영섭 KT 대표 ⓒKT

[매일산업뉴스]KT가 30일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첫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경영공백으로 인사가 미뤄져 2년 만에 단행되는 정기인사다.

KT는 이번 인사에서 상무보 이상 임원수를 20%이상 줄였다. 경영지원, 법무실장 등에는 외부인사를 영입했다.  또 인공지능(AI) 등 비(非)통신 영역 강화를 위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했다.

가장 먼저 KT는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축소하는 등 임원을 줄이기로 했다. 상무 이상의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기존 312명에서 264명으로 줄인다.

역할이 중복되는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해체하고 본사 스태프 조직인 CSO(최고전략책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를 CEO(최고경영자) 직속으로 편제해 경영지원 기능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한다.

외부 인력은 적극적으로 영입한다. 객관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그간 논란이 됐던 사법리스크를 해소하고,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법무, 윤리(감사), 경영지원 부서장을 외부 전문가로 영입하고 그룹사의 경영·사업리스크에 대한 관리 및 조정 기능을 강화한다.

왼쪽부터 임현규 부사장, 이용복 부사장, 오승필 부사장. ⓒKT
왼쪽부터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 이용복 법무실장 부사장,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 부사장. ⓒKT

경영지원부문장에는 신문방송학 교수 경력 및 미디어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임현규 부사장을 영입했다. 임 부사장은 대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KT의 경영지원 고도화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실장에는 검사 출신 변호사(법무법인 대륙아주)인 이용복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사법연수원 18기로 1992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검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변호사로 다양한 민·형사사건을 담당했다. 향후 KT의 다양한 법적 이슈 조정과 대응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AI, IT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영입도 있다. 신설되는 기술혁신부문장(CTO)에 오승필 부사장을 영입했다. 오 부사장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카드/커머셜을 거친 IT전문가로, KT그룹의 IT·AI 거버넌스 체계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장에는 정우진 전무를 영입했다. 정 전무는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을 거친 디지털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전문가로, KT그룹 내 클라우드, AI, IT분야의 기술 컨설팅 조직을 이끈다.

윤리(감사)부문장은 추후 영입할 예정이다.

KT는 “디지털 혁신과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외부에서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석 부사장, 안창용 부사장, 박효일 전무 ⓒKT
왼쪽부터 이현석 커스토머부문장 부사장, 안창용 엔터프라이즈 부사장, 최고전략책임자(CSO) 박효일 전무 ⓒKT

주요보직에 내부 인재를 등용한 점도 눈에 띈다.

커스토머(Customer)부문장에는 직무대리였던 이현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B2C 마케팅총괄 역할을 맡게 됐다.

또 네트워크 전문가인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안창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부문장으로 보임됐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박효일 전무를 보임했다. 박 전무는 다년간 전사경영전략 수립을 바탕으로, 커스토머 전략부서를 이끌어왔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장민 전무를 중용했다. 장 전무는 그룹 내 재무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특히 BC카드, 케이뱅크 등 금융 그룹사에서 CFO 경력을 보유했다.

인사담당최고책임자(CHO)는 고충림 전무를 확정했다. 고 전무ᅟᅳᆫ 인사와 기업문화, 커뮤니케이션 전략 부서를 두루 거쳤다.

김영섭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는 KT가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KT 그룹 임직원과 함께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또 ICT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이라는 4가지 핵심 가치를 체질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KT 임원 승진 인사 명단.

◇ 부사장

▲ 이현석 안창용(이상 KT)

◇ 전무

▲ 김광동 김영인 민혜병 박효일 서영수 서정현 양진호 최시환(이상 KT) 고충림 김현수 이강수 장민(이상 그룹사)

◇ 상무

▲ 강이환 김몽룡 김영걸 김용남 김종만 김진기 노형래 명제훈 성제현 오인택 오택균 윤병휴 이상기 이성규 이정우 이찬승 장두성 장병관 정선일 조현민 최우형 홍해천 황경희(이상 KT) 박성준(그룹사)

◇ 상무보

▲고태국 곽진민 권병현 김영완 김정식 김찬웅 김태영 김현진 김희진 나용채 박광원 박상열 박재형 박정현 박철민 배송식 송기석 송석규 신승우 신준화 안기청 오기환 유성상 윤대양 이진형 장도리 장봉수 전윤승 전충렬 정명호 정억철 정창수 정현숙 정훈규 조의호 조정섭 한상봉 현기암 황태선

◇ Senior Meister

▲ 이석환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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