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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21~25일 사우디ㆍ카타르 국빈방문 ... 이재용ㆍ정의선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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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21~25일 사우디ㆍ카타르 국빈방문 ... 이재용ㆍ정의선 동행
  • 이강미 ·이주연 기자
  • 승인 2023.10.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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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정상 최초 국빈 방문…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 행사 참석
한화 김동관·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등도 동행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지난해 11월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한-사우디 회담 및 오찬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은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지난해 11월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한-사우디 회담 및 오찬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은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매일산업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경제사절단 200여명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투자와 건설, 인프라, 교육,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만나 교류할 예정이다. 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상호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대통령이 사우디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24일까지 사우디 리야드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리야드 방문에 이어 24~25일에는 카타르 도하를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저녁 사우디 리야드에 도착해 이튿날인 22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담, 국빈 오찬 등이 예정돼 있다.

같은날 저녁에는 사우디 경제인이 함께하는 토론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 경제인들을 접견하고 축사를 할 예정이라고 김 차장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왕립과학기술원을 방문해 양국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미래 기술 파트너십 포럼에서 격려 인사를 전하며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기술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사회자와의 1대 1 대담을 통해 경제 투자 파트너로서 한국의 매력을 소개하고, 한국과 중동 간 협력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행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카타르 도하로 넘어간다.

윤 대통령은 도하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도하국제원예박람회를 방문한다. 한국관을 포함한 전시구역을 참관할 예정이다.

25일에는 공식 환영식과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과의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이 진행될 예정이다. 뒤이어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김 차장은 “비즈니스포럼에는 양국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한다”며 “LNG, 수소, 태양광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오른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월 23일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오른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월 23일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관련,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39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4대 그룹 총수 중에선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만 함께 한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은 사우디 방문에 함께 할 예정이다. SK에선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곽노정 사장과 지동섭 SK온 사장이 동행한다. 구광모 LG 회장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공동으로 경제사절단을 모집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도 최태원 회장 대신 우태희 상근부회장이 참석한다.

경제사절단 중 대기업은 35곳, 중소·중견기업은 94곳이다. 공기업·기관 3곳이며 경제단체 및 협·단체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무역협회 등 7곳이다. 건설·인프라와 스마트시티·농업, 청정에너지, 방산, 자동차·첨단제조, ICT, 바이오 등 중동 맞춤형으로 꾸려졌다. 협력 유망 분야의 기업들이 사절단의 약 72%를 차지한다.

경제사절단은 한경협과 사우디 투자부가 주관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 및 MOU 체결식,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다. 양국 경제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우디·카타르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 협력도 본격화하며 경제협력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상황이다. 카타르도 지난 6월 한-카타르 투자포럼이 최초로 열리고 우리 기업의 대규모 LNG선 수주 기대감이 커지는 등 중동의 주요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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