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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SK쉴더스 매각대금 2천억원, 자사주 매입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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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SK쉴더스 매각대금 2천억원, 자사주 매입에 쓴다"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3.08.0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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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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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산업뉴스]SK스퀘어가 보안업체 SK쉴더스 매각대금 가운데 2000억원을 자사주를 매입하는데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매입 규모는 전날 종가(4만4750원) 기준 보통주 약 447만 주로,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3.16%에 해당한다.

이를위해 SK스퀘어는 SK증권과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3월 31일까지 자사주 매입 과정을 진행한다.

SK스퀘어는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28.82%를 약 860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달 20일 4100억원이 먼저 입금됐으며, EQT파트너스에 대여한 4500억원은 2년 내 유입된다.

회사측은 "투자전문기업으로서 포트폴리오 투자 성과를 주주들과 적극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발맞춘 주주환원 정책을 펼쳤다"며 "특히 투자성과 달성 이후 즉시 주주환원을 실행한 부분은 국내외 투자전문기업을 통틀어 매우 선진적인 행보"라고 자평했다. 

실제 SK쉴더스 지분 매각 절차가 지난달 20일에 모두 완료됐는데, 완료일로부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주주환원을 실행하는 셈이다.

SK스퀘어는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총 3100억원을 투입했으며, 이가운데 지난 3~6월 매입한 자사주 1063억원은 오는 10월 4일 일시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총수가 줄고 주당 가치가 올라가므로 기존 주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한편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SK텔레콤이 사업 부문과 투자 부문으로 인적 분할하면서 출범한 투자전문회사로, SK하이닉스와 티맵모빌리티, 11번가, 드림어스컴퍼니, 원스토어 등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또는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주환원 규모는 기본적으로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이며, 포트폴리오 투자성과 발생 시 추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신규 투자, 포트폴리오 밸류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성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SK스퀘어 주주분들의 신뢰와 지지 덕분에 출범 2년 여 만에 큰 투자성과를 달성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더욱 활발한 투자활동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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