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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전문]삼성전기 "고부가 서버ㆍ전장용 FCBGA, MLCC로 성장기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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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전문]삼성전기 "고부가 서버ㆍ전장용 FCBGA, MLCC로 성장기반 강화"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07.26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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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연초 계획 대비 감소될 것"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삼성전기 파워인덕터 ⓒ삼성전기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삼성전기 파워인덕터 ⓒ삼성전기

[매일산업뉴스]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205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올해 1분기보다 매출은 10%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 대폭 늘었다. 이는 지난 2분기 실적은 중화 거래선향 MLCC,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BGA) 판매 증가와 카메라 모듈 · MLCC 등 전장 제품 공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IT 수요 감소 영향으로 10%, 영업이익은 43% 각각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일부 세트의 수요 회복 지연이 예상되나,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주요 부품 재고 축소, 전장용 시장 수요 성장세 유지 등 관련 부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고사양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플래그십(주력상품)용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제품과 전장·서버 제품 비중을 높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 전문이다.

▲MLCC 2분기 출하량, 재고일수, ASP 실적 및 3분기 전망은?

=2분기는 중화 스마트폰 거래선 중심의 Set 출하 증가와 전장·산업시장의 견조한 수요 영향으로 IT·전장·산업에서 모두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재고일수는 출하량 증가에 따라 감소하였으며,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는 IT용 매출 비중 증가 등 제품구성(Product mix) 영향으로 감소했다.

=3분기는 전장용 주요 고객사향으로 신규 디자인 인(Design-in·특화제품) 물량이 확대되고, 글로벌 스마트폰 고객사의 플래그십 출시를 포함한 요인들로, 출하량이 지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는 제품구성(product mix)의 개선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재고일수는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PC 시장의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기의 FCBGA 사업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그 배경은?

=PC세트의 수요 감소와 재고조정 영향으로 인해 올해 PC용 FCBGA(서버·전장용 반도체기판) 시장 수요는 전년 대비 감소가 전망된다. 하지만 시장과 소통해온 것과 같이 삼성전기는, 작년 하반기 서버용 고부가 FCBGA의 고객 승인 완료 이후 금년부터 본격 공급을 통한 매출 확대로 PC시장의 수요 부진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서버·네트워크·전장 등 PC 이외의 고성능 고부가 제품 중심 프로모션 강화와 신규 고객 발굴 등을 통해 FCBGA 매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

▲2분기 MLCC 가동률은? IT 업계 전반적으로 하반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연초 대비 감소한 것 같은데, MLCC 가동률이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지?

=2분기에도 가동률은 지난 분기에 이어 출하량 증가와 함께 증가했다. 연초 대비 스마트폰, PC를 포함한 주요 IT기기에 대한 연간 수요 전망이 다소 하향 조정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나,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 주요 IT세트가 증가된다는 시장 내 주요 기관들의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전장용 수요 증가와 더불어 서버 시장도 하반기에는 신규 프로세서 교체 및 DDR5 전환수요로 세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응용처 전반적으로 MLCC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어 가동률은 점진적으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폴더블폰 등 국내외 거래선의 신규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데, 하반기 카메라모듈 사업 전망은?

=스마트폰 시장의 양극화가 지속됨에 따라, 플래그십폰 차별화의 핵심 포인트로서의 카메라모듈 스펙 업그레이드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기는 하반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신규 폴더블폰용 경박단소 카메라모듈의 안정적 공급 확대와 더불어 핵심부품인 렌즈, 액추에이터 내재역량을 기반으로 고화질을 위한 빅센서용 가변조리개 기술 확보 및 고성능·사이즈 축소를 위한 신구조 폴디드줌 상품화를 통해 하반기 카메라모듈 사업의 매출 성장을 지속 추진토록 하겠다.

▲예전에는 MLCC 사업에서 스마트폰 등 IT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전장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에도 이런 트렌드가 지속될지, 어플리케이션 다변화 전략은?

=2021년 기준, 삼성전기 전장용 매출 비중은 하이싱글 디짓(High-single digit) 수준이었으나, 지속적인 라인업 확대를 통해 진입 거래선이 증가되고 티어1(Tier-1) 및 EV거래선 내 점유율이 확대되어 매년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달성하여, 현재의 전장용 매출 비중은 2021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어플리케이션별로 보면, 전장용 시장은 앞으로도 xEV 및 ADAS보급률 확대를 바탕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므로, 고온·고압 등 고부가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여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용 서버, 위성인터넷, 로보틱스 및 솔라 에너지(Solar Energy) 등 산업용 신성장 분야에서도 IT용 소형·고용량과 전장용 고신뢰성 라인업을 활용하여 시장을 선점하고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IT용에서도 재료와 설비의 원천기술을 강화하여 기술력이 요구되는 하이 엔드(High-end)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Vㆍ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따른 전장용 카메라모듈의 대응 전략은?

=전장용 카메라모듈은 EV 확대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따라 기존에 전·후방 카메라 탑재 수준에서 차량 측면과 내부까지 카메라 탑재량이 증가되는 추세이며, 센싱 정밀도 향상을 위한 고화소 카메라 채용 등 고사양 니즈(Needs)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기는 전장용 특화 기술인 외부 환경변화에 관계 없이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고신뢰성 차별화 기술과, IT용 카메라모듈 사업을 통해 축적한 고화소·고화질 대응용 모듈 및 렌즈 기술을 활용하여, 시장 및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주요 거래선향 고화소용 공급 확대와 전통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로의 고객 다변화 등으로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하도록 하겠다.

▲IT 산업 전반적으로 수요가 안 좋은 것 같은데, 올해 투자(CAPEX) 계획 변동이 없는지?

=올해 전사 투자 규모는 시황 둔화 상황을 고려하여 투자 계획 일부를 조정하고 있어서 연초 계획 대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장, 서버·AI 등 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고객사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를 실행할 방침으로, 이를 통해 투자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

▲BGA 매출이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는 것 같은데,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지속되는지?

=BGA는 스마트폰, PC 등 세트 거래선의 부품 재고조정으로 인해 말씀하신 바와 같이 1분기 실적이 저점을 다졌고, 2분기에는 주요 거래선들의 하반기 신규 모델 출시에 따라 부품 재고조정 영향이 일부 완화됐다. 이에따라 ARM 프로세서, AP 및 메모리용 등 기판 수요가 개선되며 매출이 증가. 아직까지 수요 가시성이 높지 않지만 하반기에는 세트 재고조정 완화, 주요 고객사들의 신모델 출시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BGA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수요 회복 시 원활한 고객사 대응을 위해 생산 능력(Capa), 제조 역량을 면밀히 점검 중에 있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BGA 사업 실적을 개선시켜 나가겠다.

▲지난 실적설명회에서 전자소자의 성장성에 대해 말씀해 주셨고, 최근 전장용 파워인덕터 양산에 대한 언론 보도도 있었는데, 하반기 사업 확대 계획은?

=전자소자는 이번 분기에도 전 분기에 이어 매출이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거래선 및 응용처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 인덕터는 글로벌 IT 거래선의 다양한 제품군에 디자인 인(Design-In)을 확대하여 하반기 매출 확대를 추진함과 동시에, 질문하신 전장용 관련해서는, 신뢰성 및 내열특성을 개선한 라인업을 구축하여 글로벌 전장 거래선을 대상으로 양산준비. 탄탈륨 캐패시터는, 고객이 요구하는 고용량과 고신뢰성 구현이 가능한 삼성전기만의 특화된 공정 기술을 적용하여, PC중심에서 모바일, 웨어러블 등으로 응용처 다변화를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고객사 공급을 시작할 계획. 이를 통해 전자소자 매출은 하반기에도 상반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주요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와 상반기 저점 이후 계절적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존하는 것 같다.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 전망은?

=3분기에도 미·중 갈등,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일부 제품의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LCC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 온 중화 고객사의 재고소진 영향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되며, 패키지기판과 카메라모듈의 경우도 PC 등 일부 시장은 수요 약세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소폭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장·서버 등 성장 분야에 대해서는 전장용 MLCC 및 파워인덕터, 자율주행용 고화소 카메라모듈, 서버·전장용 대면적 고다층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매출 뿐만이 아니라 수익성도 지속 확대하여 안정적인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삼성전기는 앞으로도 요소기술 확보, 차별화 신제품 출시 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 품질 안정화, 원가 절감 등 내부 효율성 제고 활동을 지속하여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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