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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출범 ... AI혁신거점 광주에 벤처허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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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출범 ... AI혁신거점 광주에 벤처허브 만든다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03.20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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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광주 상무지구에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
대구 이어 광주…'C랩 아웃사이드' 노하우 지역 확산 지속
AI(3개사)/헬스케어/소재부품 분야 광주 스타트업 5개사 입주
지원금 1억원, 전용 공간, 맞춤형 컨설팅, IT 전시회 참가,
삼성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등 지원

[매일산업뉴스]삼성전자는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는 삼성전자가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광주 상무지구에 신규 조성한 공간이다.

앞서 삼성은 지난 15일 향후 10년간 현재 서울과 대구에서 운영 중인 벤처·스타트업 프로그램 C랩을 광주에도 운영하고, 지역의 벤처·스타트업 지원사업에 향후 10년간 7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C랩 아웃사이드 대구'를 신설한 데 이어 이날 'C랩 아웃사이드 광주'를 출범한 삼성전자는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는 2018년부터 삼성전자가 운영해온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의 특징과 노하우(업체 선발, 육성, 사업 협력, 투자 유치)를 그대로 이전하여 광주 지역 스타트업들을 지원,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매년 광주에서 별도로 공모전을 진행, 광주 소재 스타트업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두었다. 또한, 전문적으로 육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임직원이 업체별로 1:1 매칭되어 밀착, 맞춤 지원을 하게 된다.

특히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가 축적된 '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 'C랩 아웃사이드 광주'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고 성장하여,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삼성전자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삼성전자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삼성전자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삼성전자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삼성전자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4월중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출범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광주 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AI, 헬스케어, 소재부품 분야 등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특히 'AI 혁신거점'이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AI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

▲경량화 솔루션을 적용한 AI 모델 개발 기업 '클리카'는 대용량 AI 모델 구현을 위한 자동 압축 및 포맷 변환 솔루션을 소형 디바이스에 구현하여 인프라 구축 비용 및 클라우드 사용료를  최대 80% 절감했다. 지난해 7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에 선정되기도 했다.

▲AI 기반 생체정보 인증&결제 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는 스마트폰에 생체 정보 저장 후 스마트폰 없이도 인증 가능한 기술로 생체정보 유출 사생활 침해 문제 차단, 기존 대비 70~90% 비용 절감했다. 2021년 1월 광주시와 인공지능 산업육성 MOU 체결했다.

▲AI 활용 동물 생체 분석 및 가축 케어 플랫폼 개발 기업 '인트플로우'는 AI 영상 분석을 통해 동물 안면 인식 및 체온 측정은 물론, 행동패턴, 무게 등 다양한 정보를 측정,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외 11건의 특허등록을 마쳤다.

▲얼굴 영상으로 건강·감정 상태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감성택'은 심장 박동에 따라 달라지는 얼굴의 미세한 움직임 및 색상 변화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021년 전남대병원과 파일럿 테스트 진행했다.

▲에너지 절감 냉각 소재(필름/페인트) 개발 기업 '포엘'은 열 차단 방식이 아닌 내부 열을 방출하는 복사 냉각 기술 적용, 열 흡수 최소화하는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했다.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0대 나노기술' 선정됐다.

벤 아사프 '클리카'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양한 글로벌 인력(한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등)들로 구성된 당사 입장에서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상당한 시너지를 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면서 "C랩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단계 더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영민 '포엘'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로 선정되어 큰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협업 기회가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간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광주시 강기정 시장,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무소속 양향자 의원, 삼성글로벌리서치 김완표 사장 등이 참석하여 'C랩 아웃사이드 광주' 개소식을 환영하고 격려했다.

올해 미국 CES에서 삼성 'C랩 전시관'을 방문하기도 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인해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 도시' 실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며 "'C랩 아웃사이드 광주'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이 많이 나와 광주가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지역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스타트업 육성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C랩 아웃사이드'가 앞으로 광주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지역 스타트업 지원은 지역의 창업 인프라가 활력을 얻는 데 필수적이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가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글로벌리서치 김완표 사장은 "스타트업의 혁신성, 역동성과 삼성의 노하우, 인프라,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내면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광주의 창업 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광주지역 인재육성과 상생협력에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2018년 12월 광주사업장내에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광주캠퍼스를 개소한 이래 지금까지 1025명을 무상교육했다. 교육생들에게 매월 1인당 100만원의 교육지원금을 지원하며 1년간 파이썬, 자바, 임베디드(지역특화과정) 등 1600시간 집중 교육했다.

지난 2월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채용 연계형 석사 과정 '지능형 모터 트랙'을 신설, 매년 15명의 전문인력도 양성하고 있다. 지능형 모터 관련(SW), 인공지능(AI), 기계 분야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등록금과 학비 보조금, 삼성전자 현장실습, 글로벌 학회·해외전시회 참관 등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2016년부터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판로개척, 인력양성, 기술지원, 사후관리 등 제조 경쟁력 강화와 자생력 확보를 종합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광주지역에서만 114개사를 지원했다. 

협력회사가 자체적인 교육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 2013년부터 협력회사 전용 교육시설인 광주사업장내에 구축해 삼성전자 임직원 교육과정에 준하는 직무별·계층별 교육 등 무상 교육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13개사 6241명이 무상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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