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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흰남노' 상륙한 날 .... 현대제철ㆍ포스코 포항제철소서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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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흰남노' 상륙한 날 .... 현대제철ㆍ포스코 포항제철소서 화재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2.09.06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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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는 아직 없어
사고발생 원인과 피해현황 조사 중
6일 오전 인천시 동구 현대제철 공장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인천소방본부제공] ⓒ연합뉴스
6일 오전 인천시 동구 현대제철 공장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인천소방본부제공]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제 11호  태풍 '흰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한 6일 새벽 현대제철 인천공장과 경북 포항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발생 원인과 피해현황은 현재 파악 중이다. 소방당국은 태풍 흰남노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이날 포스코·현대제철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양사 공장에선 이날 오전 비슷한 시각 화재가발생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진화작업은 마무리됐으며, 소방당국은 현재 현대제철 인천 공장 하재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는 현대제철 공장에서 먼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인천 동구에 위치한 현대제철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내 효성중공업에서 운영하는 ESS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다. 이 화재로 200명 가까운 소방인력이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현재 화재 확산을 저지하는데 성공해 대응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한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현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제공]. ⓒ연합뉴스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제공]. ⓒ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도 같은날 오전 7시 30분을 전후해 화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포스코측은 제철소 내 2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소방당국에 따르면 3곳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기사고를 포함하면 모두 4곳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7분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스틸(STS) 제2강, 2열연공장 등 2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STS 2제강 화재 피해는 경미한 수준이며, 2열연공장 전기실 판넬에서 발생한 소규모 화재도 현재 진압된 상태다.

포스코 측은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현황을 파악 중이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포스코제철소에선 검은연기가 발생해 한 차례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회사측은 공장 내 일시 정전으로 폭발위험이 있는 부생가스를 배출하는 작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때 발생한 불이 포항제철소 내 여러 곳에서 보이며 시민들이 화재로 오인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소방당국의 설명은 포스코 측과 다소 차이가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7분쯤 포항제철소 3문 왼쪽에서 가스냄새가 심하게 나고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출동 당시 소방당국이 파악한 사고지점은 2열연공장, STS 제2제강, 기술연구소 지하, 코크스공장 등 4곳이다. 이 중 코크스공장의 경우 설비 과열로 연기가 발생해 냉각 작업 중이다.

한편 포스코측은 이번 화재가 태풍 '흰남노'가 한반도 남부를 지나는 시간에 발생함에 따라 태풍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날 공장 가동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호우에 따라 공장 일부 시설들이 침수된 만큼 정상 조업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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