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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청산가치 더 높다'보도에 발끈..."전혀 근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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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청산가치 더 높다'보도에 발끈..."전혀 근거 없다"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1.06.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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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가 전 M&A 진행하는 현 단계에서 조사결과 의미 없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쌍용자동차

[매일산업뉴스] 쌍용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새 주인 찾기를 시작한 가운데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중간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근거없고 의미도 없다"며 일축하며 발끈하고 나섰다.

쌍용차는 29일 공식 입장을 내고 "조사결과 보고는 오는 30일 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라면서 28일 일부 언론 매체에 보도된 보고서 관련 쌍용자동차 평가 결과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통상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법원에서 선임한 조사위원이 기업실사를 통해 채무를 비롯한 재무상태 등을 평가해 회사의 회생 가능성에 대한 견해를 보고서로 내게 된다. 사실상 기업회생을 위한 1차 관문인 셈이다.

쌍용차는 "법원에 제출될 조사보고는 인수합병(M&A) 성사 시 인수의향자의 사업계획 또는 시너지 관련 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며, 계속 기업 가치는 어떤 연구 기관의 국내외 자동차 시장 전망치를 적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치가 크게 달라 질 수 있어 내용을 근거로 M&A 성사 여부나 청산 등을 언급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쌍용차는 "특히 회생절차 개시 결정 후 조사결과와 관계없이 M&A 추진이 결정되어 '인가 전 M&A'를 진행하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현 단계에서 계속 기업 가치와 청산 가치를 비교하는 것은 더욱 의미가 없다"면서 "'인가 전 M&A'는 계속 기업가치와 청산가치와는 무관하게 M&A를 통해 회사를 회생 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쌍용차는 이미 '인가 전 M&A'를 위한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M&A 과정에 돌입한 만큼 향후 사업계획을 토대로 잠재 인수자와 협의하여 조기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자구계획의 원활한 이행 및 정상적인 생산, 판매활동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쌍용차 노사가 합의를 통해 마련한 자구계획은 국내 산업계에서는 유례가 없는 생존을 위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이에 대한 폄훼나 쌍용자동차의 청산 가능성 또는 M&A 불투명성 등의 언급은 노사의 모범적인 노력을 무위에 그치게 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선의의 부품협력업체와 영업 현장에 불안감만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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