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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사상최대'실적 ...프리미엄·신가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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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사상최대'실적 ...프리미엄·신가전 효과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01.30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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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액 62조3062억원·전년비 1.6%↑...영업익 2조4361억원·전년비 9.9%↓
생활가전은 연간 매출 20조 첫 돌파…영업익/영업이익률도 역대 최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6조612억원, 영업익 1018억원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

LG전자가 지난해 LG시그니처, 신가전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의 견조한 실적 덕분에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

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2조3062억원, 영업이익 2조4361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이며 전년(61조3417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이로써 매출액은 3년 연속 60조원을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2조7033억원) 대비 9.9% 감소했다.

회사측은 “LG 시그니처,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생활가전 사업의 성과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활가전을 담담하는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호조로 연간 매출액 20조원을 첫 돌파했고, 영업이익(1조9962억원)과 영업이익률(9.3%)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자동차부품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역시 연간 기준 매출액이 5조원을 처음으로 넘었다”면서 “BS사업본부도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라고 전했다.

◆생활가전, ‘프리미엄가전’효과 ...휴대폰, 19분기 연속 적자

한편 지난해 4분기에는 프리미엄 가전 효과를 톡톡히 본 반면 휴대폰 사업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1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612원, 영업이익 10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4.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H&A사업본부(생활가전)는 매출액 4조6161억원, 영업이익 122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HE사업본부(TV)는 매출액 4조5905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휴대폰 사업은 여전히 저조했다. MC사업본부(휴대폰)는 매출액 1조3208억원, 영업손실 3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매출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연말 유통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LG전자는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VS사업본부(자동차부품)는 매출액 1조3552억원, 영업손실 6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신제품 양산의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BS사업본부(비즈니스솔루션)는 매출액 6728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달성했다.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고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수익성이 높은 전략 제품의 매출이 늘고 태양광 모듈의 출력과 생산성이 높아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올해 가전·TV 프리미엄에 집중…휴대폰은 5G 집중 공략

LG전자는 올해 가전 시장의 경우 경쟁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시장변동성이 한층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H&A사업본부(생활가전)는 신성장 및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TV시장은 성장정체에 따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HE사업본부(TV)는 프리미엄제품의 판매를 강화해 건전한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스마트폰시장은 5G, 신규폼팩터 등의 확대로 프리미엄수요는 다소 늘어나겠지만, 보급형시장에서는 업체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MC사업본부(휴대폰)는 5G 시장 확대에 발맞춰 프리미엄부터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5G 모델을 국가별 상황에 맞춰 적기 출시해 5G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고객눈높이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매출 성장을 꾀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침체로 정체가 예상되지만 유럽 환경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VS사업본부(자동차부품)는 핵심부품 내재화,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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