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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작년 1조3594억 '영업손실' ...LCD업황 악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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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작년 1조3594억 '영업손실' ...LCD업황 악화 탓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01.3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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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4219억 영업손실…LCD 가격 하락에 자산손상 악재 겹쳐
중국 광저우서 OLED 양산 시작, P-OLED 본격 출하로 실적 개선 기대감
LG디스플레이 파주클러스터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클러스터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악화로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1조3594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929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출은 23조47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순손실은 2조8721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4분기 영업손실은 4219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이익 약 2793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이 분기 매출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6조4217억원과 1조8171억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적자는 LCD 업황 악화와 자산손상 처리 비용이 겹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제품 본격 양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LCD 구조혁신 과정에서의 손실 지속으로 인해 영업적자폭이 직전 분기(4367억원 적자) 대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1조6000억원의 자산손상도 처리했다. 자산손상은 유형자산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순현금의 가치가 장부상 금액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될 때 차액을 손실로 기록하는 것이다.

여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사업 철수에 따른 손상 2000억원과 P-OLED 사업 환경 악화 1조4000억원 등도 반영했다.

제품별 판매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에는 모바일용 패널이 전제 매출의 36%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TV용 패널은 매출 비중이 28%,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0%, 모니터용 패널은 16%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OLED TV와 P-OLED 스마트폰 출하 증가 등으로 면적당 판가는 전 분기 대비 18% 상승하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현재 P-OLED 사업 환경은 결코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기회 또한 많은 사업이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P-OLED 사업 운영에 대한 전략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성장기반을 착실히 만들어 갈 것"고 말했다.

서동희 전무는 "중국 OLED 팹 생산이 확대되며 대형 OLED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고, P-OLED 사업도 상반기 출하가 본격화된 오토용 제품과 더불어 스마트폰 물동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중국 광저우에서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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