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산업뉴스]최근 전장부품 확대에 나선 LG전자가 인천 서구에 있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라인 일부를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전기차 구동에 필요한 전력 변환용 부품 ‘파워인버터모듈(PIM, Power Inverter Module)’ 생산라인을 집중 가동하며 밀려드는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가 이같이 결정한 것은 최근 고객사 수주가 밀려들고 있어서다. LG전자는 현재 e-파워트레인, 램프 등을 포함한 전장 분야에서 GM 등 미국과 유럽 완성차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고, 이미 800억 달러(약 100조원, 올 연말 기준)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느 만큼 LG전자는 지역별 거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미래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 선도에 힘쓰고 있다.
LG전자는 한국 인천, 중국 남경,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이어 최근 헝가리 미츄콜츠시에 LG마그나 신규 생산기지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조주완 사장은 최근 LG전자가 '가전 기업'에서 벗어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히며 글로벌 톱10 전장 업체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LG전자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70% 정도는 세탁기, 냉장고, TV 등 중추 사업인 가전에서 나왔다. 전장의 비중은 약 13%였다.
한편 LG전자는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의 냉장고와 세탁기 생산라인 일부도 연휴가 끝나기 전인 다음달 2일부터 조기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