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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산불]삼성, 피해복구에 30억 지원 ... 기업들, 지원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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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산불]삼성, 피해복구에 30억 지원 ... 기업들, 지원 팔 걷었다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3.04.1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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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현대차·LGㆍ포스코, 각 20억원 기탁…롯데도 10억원 기부
별개로 통신서비스ㆍ세탁차량 등 각종 구호물품 지원
삼성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삼성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 주민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삼성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참여했다.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성금은 강릉을 비롯해 이번 달 들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삼성 계열사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와 같이 나눠야 한다.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공감해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작년 3월 울진·강원·삼척 지역 산불 발생 당시 구호 성금 3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고,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1000개를 지원하는 등 국내외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 시마다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왔다.

서울 종로1가 SK서린사옥 전경 ⓒSK그룹
서울 종로1가 SK서린사옥 전경 ⓒSK그룹

SK그룹도 이날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은 통신 지원 및 구호물품 전달 등의 봉사 활동에 나섰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는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보내 통신지원 서비스 중이다. 특히 SK텔레콤 등은 대피 장소인 사천중학교 등지에 IPTV와 와이파이 라우터, 휴대전화 충전 부스를 설치하는 한편, 핫팩과 물티슈, 담요, 마스크를 비롯한 구호 물품도 지급했다. 산불 지역의 통신 시설물 점검 및 긴급 복구 작업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이날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한다. 18㎏ 세탁기 3대와 23㎏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 통합 방역구호차량에는 차량 내부에 전기식 동력 분무기와 연무·연막 소독기 등이, 심신회복버스에는 안마기와 간편 조리시설 등이 탑재됐다. 아울러 피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화재 피해 차량은 수리비용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을 대상으로 총할인금액 기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왼쪽), 현대차양재사옥(오른쪽) 전경 ⓒ각 사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왼쪽), 현대차양재사옥(오른쪽) 전경 ⓒ각 사

LG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원을 전달했다. LG 계열사들도 강릉산불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고장 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을 위해 3억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와 칫솔·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장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또 휴대전화 무료 충전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이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LTE 라우터를 설치했다.

포스코그룹도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지역 재해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전달했다.

KT는 산불 발생 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강릉 아레나에 스마트폰 등 각종 IT기기 충전 장치와 와이파이(WIFI) 등 통신서비스와 물과 간식 등을 긴급하게 제공했다. 아울러 산불 피해 현장으로 15명의 KT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랑의 봉사단'을 긴급 파견, 밥차를 보내 12일부터 이재민과 자원 봉사자의 식사를 제공한다.

KT는 “이재민 대피소의 통신 서비스는 원활하나,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이동식 기지국을 추가로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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