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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 한종희 부회장 "올해 웨어러블 등 로봇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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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 한종희 부회장 "올해 웨어러블 등 로봇사업 추진"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3.03.15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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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는 시너지 낼 것으로 기대"
OLED TV 재출시 이유는 "소비자 제품 선택권 확대"
정기 주총서 안건 모두 원안 가결 ... 9조8천억원 배당 지급 계획
삼성SDIㆍ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도 주총 ... 이사 선임 등 원안 가결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매일산업뉴스]“향후 본격화할 로봇시대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다양한 로봇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강화하고 고객생활에서 유용함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600여명,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출범한 로봇사업부의 사업 계획에 대한 주주 질문에 "로봇 사업팀은 상용 로봇 기술 확보와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전문 조직으로, 올해부터 걷기운동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로봇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회사는 사용자와 인터랙션을 통해 지속해서 진화하고 사용자 니즈에 맞춰 동작하는 지능형 로봇을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목받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과 관련, 한 부회장은 "당사 제품 및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대규모 AI 모델은 미래 반도체 수요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AI 기술의 혁신을 통한 제품과 고객 경험 향상에 노력하고 고성능, 초고용량 메모리 기술 개발로 반도체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차세대 기술 선도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0년 만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 신제품을 재출시한 것과 관련해선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권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국내에 OLED TV를 도입했다"며 "이로써 8K, 네오 QLED, OLED, 마이크로 LED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OLED의 경우 작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 도입 이후 회사가 목표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라인업과 도입 지역도 확대되기 때문에 전년 대비 판매량 확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15일 경기도 주주총회가 진행 중인 모습 ⓒ삼성전자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4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 중인 모습. ⓒ삼성전자

앞서 한 부회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격려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300조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임직원과 협력사, 주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준비하고 업계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2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877억 달러로 3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지속가능한 일상 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을 담은 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고,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도전 과제에 대해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2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본질에의 집중'을 강조하며 올해 경영 각오를 다졌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해 온 비결은 본질에 집중한다는 진리였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고객이 더욱 풍요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선 의장 인사에 이어 경영현황 설명, 의안 표결 등이 진행됐다. 의안은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통과됐다.

DX 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DS 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이정배 사장이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는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이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사전 신청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 중계했다.

한편 이날 삼성 계열사 삼성SDI와 삼성전기도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삼성SDI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최원욱)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등 5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삼성전기 주주총회에서도 재무제표 승인, 사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부의 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삼성SDI는 이미경 사외이사 선임으로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기존 25%에서 50%로 늘었다. 삼성전기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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