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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작년 매출 20조 첫 돌파 ... '매출ㆍ영업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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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작년 매출 20조 첫 돌파 ... '매출ㆍ영업익' 사상 최대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3.01.30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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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20조1241억원ㆍ전년比 48.5%↑ , 연간 영업이익 1조8080억원ㆍ69.4%↑
4분기 매출 5조9659억원ㆍ56.3%↑ ... 분기 매출 사상 최대
4분기 영업이익 4908억원ㆍ84.7% ↑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삼성SDI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삼성SDI

[매일산업뉴스]삼성SDI가 지난해 사상처음으로 매출 20조원을 돌파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성SDI는 30일 지난해 연간 매출 20조1241억원, 영업이익 1조808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이며, 매출 20조 원 돌파도 최초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6조5709억원(4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04억원(69.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조9659억원, 영업이익 49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조1499억원(56.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251억원(84.7%)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979억원(11.1%) 늘었고,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751억원(△13.3%) 감소했다.

ⓒ삼성SDI
ⓒ삼성SDI

4분기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 매출은 5조3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 전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8%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25.9%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수요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확대됐다. 자동차 전지는 P5(Gen.5)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ESS 전지는 전력용 프로젝트에 공급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소형 전지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 수요가 둔화됐으나 주요 고객과의 장기공급계약으로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고, 전기차용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전자재료부문 매출은 6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1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62.4%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분기 대비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으로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OLED 등 디스플레이 공정소재는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랫폼향으로 매출이 늘었고, 반도체 공정소재는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을 유지했다.

삼성SDIS는 올해 1분기에 중대형 전지는 P5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은 "자동차 전지와 ESS 전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이 확대되고 고객사의 신모델향 공급이 늘면서 P5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는 감소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원형 전지 중 전동공구용은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 감소가 예상되지만 전기차용은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했다. 또 2분기부터는 전동공구용 수요도 회복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재료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편광필름과 반도체 공정소재는 신제품 공급을 통해 매출 감소를 최소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 전지시장 전망에 대해 전년 대비 약 39% 성장한 약 15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로 자동차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와 공급망 이슈 완화로 전기차 생산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올해 P5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여 전년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장기 성장을 위한 수주 활동과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제품 준비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소형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7% 성장한 380억 달러로 예측했다.

Non-IT용 소형 전지의 경우 전동공구는 주택경기 부진으로 성장세가 예년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기차용 원형전지 시장은 고성장이 지속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 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장별, 용도별 특성에 맞는 고용량, 고출력 신제품을 1분기부터 출시하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T용 소형 전지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은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정체될 것으로 보이나, 폴더블폰 확대로 플래그십용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회사측은 신제품 적기 진입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자재료 시장은 전방 시장 수요 둔화 영향으로 성장이 소폭 역성장하지만 고부가가치 소재는 전년 수준의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고기능성의 신제품을 적기에 공급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SDI는 2022년 배당을 보통주 기준 1030원(우선주 1080원)으로 결정했다.

기본 배당금 1000원(우선주 1050원)에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환원한 것이며 총 배당금은 690억원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1월 새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향후 3년간 기본 배당금을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10%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모든 사업부가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준비한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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