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8 19:25 (일)
이재용ㆍ최태원 등 재계 총수들, 다보스 총출동 ... 尹대통령도 부산엑스포 지원
상태바
이재용ㆍ최태원 등 재계 총수들, 다보스 총출동 ... 尹대통령도 부산엑스포 지원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3.01.17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SK·현대차·LG·롯데·한화·효성 등 참석
글로벌 CEO들과도 교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 총출동했다. 재계 총수들은 이날부터 4박5일간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환경에서 각국 정·재계 리더들을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다보스를 찾았다. GS그룹 허태수 회장, HD현대 정기선 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도 참석했다.

이 가운데 이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등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경제사절단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일정을 소화 중이다. 대·중소기업 경영인 등 100여 명으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은 17일 스위스 취리히를 거쳐 다보스에 도착 예정이다. 구광모 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은 다보스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재계 총수들은 개별 또는 단체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경기 침체·기후변화·인공지능 등 주요 현안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그룹 총수들은 인텔과 IBM, JP모건 CEO가 함께하는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다보스 포럼의 관심사 중 하나는 글로벌 경기침체 극복 방안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 금리 인상 등 글로벌 경제현안을 비롯해 인류가 당면한 주요 과제에 대해 해외 주요 인사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재계 총수들이 각 그룹의 신사업 비전과 보유 기술 등을 앞세워 글로벌 협력 방안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새해 첫 일정으로 아랍에미리에트(UAE) 아부다비를 거쳐 다보스를 찾은 이재용 회장은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주력분야와 관련한 협력 확대를 모색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경영패러다임을 ‘신(新)환경 경영전략’으로 전환한 점을 부각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역할에도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다보스포럼이 끝난 후 이 회장은 유럽의 삼성 사업장을 둘러보고, 협력사와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최태원 회장은 수소 등 미래 에너지와 배터리 등 친환경 분야 사업이 글로벌 차원에서 지속 확대되는 점을 내세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SK그룹의 지향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도 다양한 탄소감축 기술을 선보였다. 최 회장은 지난 2020년에도 SK의 ‘사회적 가치 경영’을 다보스포럼에서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 다보스포럼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다보스포럼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다보스포럼에 전동화 모델을 비롯한 친환경차 45대를 지원하는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정체성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같은 방향성을 강조하며 전동화, 수소에너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사업 분야 협력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보스포럼에 처음 참석하는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회장, 김동관 부회장 등도 글로벌 주요 기업 CEO들과 교류하며 신사업과 관련한 글로벌 시장 동향을 살피면서 탄소배출 감축, 차세대 배터리 등 미래 먹거리 확대 기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기선 사장은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과 해상풍력 등 조선·해양·에너지 부문을, 조현상 부회장은 소재 분야 신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업계와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두바이 왕실공항에서 다보스 포럼 참석 등을 위해 스위스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두바이 왕실공항에서 다보스 포럼 참석 등을 위해 스위스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내외 CEO 오찬에도 참석해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달라, 소니 등 해외 주요 기업들과 글로벌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총수들은 부산엑스포 유치전에도 나선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에서는 각국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전도 이어간다.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5대 그룹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참석해 지원 사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다보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가 랩핑 된 차량 58대를 운영해 현지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