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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에 계란투척한 이매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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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에 계란투척한 이매리, 왜?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2.12.01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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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재판출석하던 중 갑자기 계란 날아와
이 회장 몸 피해 맞지는 않았지만 당황한 기색 역력
이씨 페이스북서 "계란 2개 투척했다" 시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다 누군가 계란을 던지자 놀라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다 누군가 계란을 던지자 놀라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다 누군가 계란을 던지자 놀라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다 누군가 계란을 던지자 놀라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방송인 이매리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계란을 투척했다. 이매리는 과거 미투 폭로와 관련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답변을 요구했으나 받지 못해 계란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매리는 1일 오전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지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와 관련한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이재용 회장에게 계란을 투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청사 건물을 향해 걷던 중 계란 하나가 날아왔다. 이 회장은 놀라 몸을 틀어 피했고, 계란이 비껴가 맞지는 않았으나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이 회장은 당황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법원 방호원들은 황급히 이 회장 주변을 경호했다. 이 회장은 바닥에 떨어진 계란을 살펴본 뒤 이내 다시 법정으로 향했다.

사진은 이매리 페이스북 캡처.
사진은 이매리 페이스북 캡처.

이 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용에게 계란 2개 던졌다"고 시인했다.

다만 “피해자엄벌 탄원서 5장 두 번제출했다. 엄벌받아라. 대출?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십년정산먼저다”라며 “국민권익위원회조치도 다들 불복합니다”라고 썼다. 다소 두서없는 글이긴 하지만, 무언가 상당기간 억울함을 호소해왔음을 알 수 있다.

이 씨는 1994년 MBC 공채 MC 3기로 방송계에 입문해 MC와 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14년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2019년 정·재·학계 인사들에게 술시중을 강요받고 성추행 당했다며 폭로한 바 있다. 이와관련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의 해프닝도 당시 폭로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매리는 이날 뉴스1과 인터뷰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2019년 제기됐던 미투와 관련해 답변을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면서 “10년 동안 일을 못 하게 했던 것에 대한 임금 손실 보상과 사과 답변, (카타르 등 관련) 해외 비용 처리를 요구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법원은 이 씨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 목적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회계부정과 부당합병을 저지른 혐의로 2020년 기소됐다. 기소된 이후 일부 사업 일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주 1~2차례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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