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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질병예측" KT, 美 손드헬스에 200만 달러 투자 ... AI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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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질병예측" KT, 美 손드헬스에 200만 달러 투자 ... AI에 적용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2.11.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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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장 임승혁 상무(오른쪽)가 손드 헬스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리우(가운데)와 COO 짐 하퍼(왼쪽)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KT
KT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장 임승혁 상무(오른쪽)가 손드 헬스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리우(가운데)와 COO 짐 하퍼(왼쪽)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KT

[매일산업뉴스]KT가 목소리를 듣고 정신건강 이상여부나 호흡기 장애 등 다수의 질환을 예측하는 미국의 기업에 투자했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미국의 음성 바이오마커 개발회사인 ‘손드 헬스(Sonde Health)’에 200만 달러(약 2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손드 헬스는 KT가 올해 초 발표한 미국의 전자약 개발회사 뉴로시그마 투자에 이은 KT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두 번째 해외 전략투자 기업이다.

손드 헬스는 음성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정신건강, 호흡장애 등 다수의 질환을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음성 바이오마커는 음성(소리)의 강약, 고저, 성대 움직임 등 미묘한 변화를 분석해 몸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다. 목감기에 걸렸을 때, 목소리가 변하는 현상과 동일한 이치이다.

손드 헬스는 음성 바이오마커 개발의 핵심인 음성 변화에 따른 건강상태 데이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KT는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CMI에 따르면 음성 바이오마커 글로벌 시장규모는 연평균 성장률(CAGR) 15.5%의 증가세로 2027년 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음성 바이오마커는 스마트폰 등 음성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확대되고,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진료가 늘어나면서 환자 모니터링의 보조적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퀄컴, GN그룹 등 글로벌 우수 기업들도 손드 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개발 중이다. 퀄컴은 손드 헬스가 가진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음성 분석 기능을 지원하고 있고, 덴마크 GN 그룹은 경도인지장애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레아(Lea)를 상용화했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손드 헬스의 기술을 활용해 콜센터와 AI 스피커 등 KT가 보유한 AI 음성 기반 사업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원격의료 서비스에도 음성 바이오마커 기술 적용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어정리

▲바이오마커와 디지털 바이오마커

일반적으로 바이오마커는 DNA, RNA, 대사물질, 단백질 등에서 유래된 분자적 정보를 바탕으로 몸 안의 변화를 감지하는 지표로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 진단방식으로 활용된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디지털화에 따라 웨어러블 기기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측정된 데이터를 지표화해 신체 변화를 감지한다. 음성 바이오마커 또한 디지털 바이오마커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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