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9 13:10 (월)
끝나지 않은 '조카의 난' ... 금호家 3세 박철완, 금호석화 주주제안 발송
상태바
끝나지 않은 '조카의 난' ... 금호家 3세 박철완, 금호석화 주주제안 발송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2.02.09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당, 이사 및 감사 선임이 주요 골자
사오ㅣ이사 2명의 후임이사 후보 추천하는 내용도 포함
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전 상무 ⓒ본인제공
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전 상무 ⓒ본인제공

[매일산업뉴스]금호가(家) 조카의 난은 끝나지 않았다.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회사 측에 주주제안을 발송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알렸다. 

박철완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로, 지난해 이른바 '조카의 난'이라고 불리는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가 주주총회에서 패배한 이후 회사에서 해임됐다.

박철완 전 상무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주주제안을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주주제안은 일반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의안을 직접 제시하는 것으로 주주총회 6주 전까지 요구사항을 회사에 제출하면 주총에서 해당 의제를 다루는 내용이다. 주로 배당을 비롯해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이 주주제안의 주요 골자다

박철완 전 상무는 현재 주식 8.5%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 주주이며 박철완 가계는 전체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박철완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둘째 형인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로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도 주주제안을 한 바 있다,

박철완 전 상무는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2명의 후임 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내용을 포함한 주주 제안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주목을 받고 있다.

박철완 전 상무는 “선친인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M&A, R&D 투자 등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을 경영해 왔다"면서 "현재 금호석유화학이 사상 최대 호실적임도 불구하고 주가가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함과 더불어 선친의 뜻을 이어 금호석유화학의 경영을 보다 투명화, 합리화하여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번에 주주제안을 발송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철완 전 상무 측은 조만간 주주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일반 주주들에게 공표할 계획이다. 

박철완 전 상무가 삼촌인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한 이번 반격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