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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재계 총수들의 새해 경영화두는? ..."도전과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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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재계 총수들의 새해 경영화두는? ..."도전과 혁신"
  • 김석중·김혜주·김혜림 기자
  • 승인 2022.01.03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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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아랫줄 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각 그룹
윗줄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아랫줄 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각 그룹

[매일산업뉴스]주요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자(CEO)가 3일 신년사들 통해 내놓은 새해 경영화두는 불확실성에 머무르기 보다는 과감한 혁신으로 변화에 맞서고, 새롭게 도전함으로써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고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날 새해 메시지에서 올해를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며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Top Tier) 브랜드’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토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며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저인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개척자)’가 되자”고 독려했다. 그는 SK의 주요 사업이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한 복판에 서 있는 현실을 언급한 뒤 “지정학적 갈등이 경제적 발전을 이렇게 위협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과거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전략적 유연성에 기반해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신년사를 보름 일찍 발표한 구광모 LG그룹 히장은 과감한 고객 경험 혁신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고객이 감동할 사용경험을 지속해서 만들어 가는게 중요하다”며 “우리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도 여기에 맞게 혁신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22년은 대한항공에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대비와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 한 해를 만들어나가자”고 역설했다. 특히 조 회장은 “고객들에게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주지 못한다면 힘겹게 열린 하늘길을 외면하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고객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원하는지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고 한 발 앞서 고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대해서도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나가 되는 순간 새로운 가족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따뜻한 집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호랑이는 신중을 기하다 기회가 포착되면 기민하고 용맹하게 달려들어 사냥감을 취한다”며 “새해에는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 노래처럼 ‘새 낫 같은 발톱을 세운’ 호랑이와 같이 밑첩한 조직으로 미래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생각하라”며 열정적인 도전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신세계그룹이 디지털로 피보팅하는 원년”이라며 “준비와 계획은 모두 마쳤고, 오프라인조차 잘하는 온라인 회사가 되기 위한 실천만 남았다”고 밝혔다. 디지털 피보팅은 오프라인 역량·자산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디지털전환을 뜻한다. 신세계는 지난해 이베이코리아,W컨셉,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등을 연이어 인수한 바 있다. 이런 인프라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한편 2014년까지 신년하례식을 했던 삼성은 2015년부터 계열사별 시무식만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 명의의 신년사는 내놓지 않았다. 대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3일 공동명의 신년사를 통해 새해 화두로 고객우선, 수용의 문화, ESG선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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