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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내달 코스피 상장..."글로벌 방산IT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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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내달 코스피 상장..."글로벌 방산IT 선도"
  • 이강미 기자
  • 승인 2019.10.28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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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앞두고 글로벌 방산전자 및 ICT 미래성장 전략 및 비전 발표
"향후 5년간 21조 투자...제2 데이터센터 설립 · 에어택시(PAV) 등 신규 사업 투자"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향후 성장전략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11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향후 성장전략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11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국내 유일 방위산업·IT 서비스 융합 기업인 한화시스템이 11월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2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상장을 계기로 방위산업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 등을 포함한 상장 계획을 제시했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30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 달 4일과 5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총 3286만1424주를 공모한다. 1주당 공모 밴드는 1만2250원부터 1만4000원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이번 상장으로 최대 4601억원을 공모하는 한화시스템은 이를 통해 제2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에어택시(PAV) 등 신규 사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산업과 IT 서비스를 융합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방산전자 국내 1위 시스템 부문은 1977년 삼성정밀에서 시작해 지난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 됐다. 시스템 통합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ICT 부문은 1992년 IT 개발 수요에 따라 ㈜한화 내 발족한 정보팀이 모체로 2001년 한화 S&C㈜로 분사했다. 두 부문은 각각의 위치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다가 지난해 합병으로 하나가 된 후 현재의 사업 모습을 갖추었다.
 
김 대표는 "시스템 부문만 있을 때는 수주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었지만, 최근 ICT 부문을 합병한 이후에 가능해진 사업들도 많다"며 "사업을 따로 영위하고 있는 업체들에 비해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시스템부문은 △감시정찰(ISR) 시스템 △지휘통제통신(C4I)시스템 △해양시스템 △항공우주시스템 분야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94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스템 통합(SI)과 융합, ITO(IT Outsourcing) 사업을 추진하는 ICT 부문도 각 산업 별 핵심 밸류 체인을 갖춰 다양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1289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ICT 부문의 높은 이익율에 따라 매출액 성장율을 초과하여 전년대비 45% 상승한 448억원, 당기순이익은 193% 상승한 412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에는 7400억원 규모의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 사업을 포함해 한화생명 보험 코어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654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1억원, 당기순이익은 364억원으로 합병 이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전술통신정보체계 양산, 필리핀 호위함 전투체계 수출, 천마 성과기반 군수지원 사업과 다출처 영상융합 체계, 탄도탄 작전통제소 사업 등을 통해 사상 최대의 수주와 매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방산과 ICT 융합을 바탕으로 합병 이후 국방정보 통합처리체계(MIMS), 다출처 영상융합체계 등 대규모 국방 SI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여기에 ▲무인/지능화 첨단 무기 체계 ▲스마트 경계 감시 및 사이버 보안 ▲에어택시(PAV) 등 합병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사업을 추진해 미래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화그룹이 향후 5년간 약 2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시스템 통합 및 IT 서비스 분야를 책임지는 한화시스템에 큰 수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철 대표이사는 “첨단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업계 흐름 속에서 한화시스템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입증된 방산 및 ICT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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