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21조 투자...제2 데이터센터 설립 · 에어택시(PAV) 등 신규 사업 투자"
국내 유일 방위산업·IT 서비스 융합 기업인 한화시스템이 11월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총 3286만1424주를 공모한다. 1주당 공모 밴드는 1만2250원부터 1만4000원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이번 상장으로 최대 4601억원을 공모하는 한화시스템은 이를 통해 제2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에어택시(PAV) 등 신규 사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시스템부문은 △감시정찰(ISR) 시스템 △지휘통제통신(C4I)시스템 △해양시스템 △항공우주시스템 분야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94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스템 통합(SI)과 융합, ITO(IT Outsourcing) 사업을 추진하는 ICT 부문도 각 산업 별 핵심 밸류 체인을 갖춰 다양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1289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ICT 부문의 높은 이익율에 따라 매출액 성장율을 초과하여 전년대비 45% 상승한 448억원, 당기순이익은 193% 상승한 412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에는 7400억원 규모의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 사업을 포함해 한화생명 보험 코어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654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1억원, 당기순이익은 364억원으로 합병 이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전술통신정보체계 양산, 필리핀 호위함 전투체계 수출, 천마 성과기반 군수지원 사업과 다출처 영상융합 체계, 탄도탄 작전통제소 사업 등을 통해 사상 최대의 수주와 매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화그룹이 향후 5년간 약 2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시스템 통합 및 IT 서비스 분야를 책임지는 한화시스템에 큰 수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철 대표이사는 “첨단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업계 흐름 속에서 한화시스템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입증된 방산 및 ICT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