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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장경영 나선 이재용 부회장..."위기속에서 기회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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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장경영 나선 이재용 부회장..."위기속에서 기회 찾자"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10.2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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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일 호치민 · 하노이서 현장경영 ...20일 폭 총리와 면담도
R&D건설현장 및 TV·생활가전 생산라인 점검
23일 귀국 후 재판준비 및 현장경영 병행할 듯
이재용 부회장이 20~21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20, 21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불법경영승계의혹과 국정농단사건 등 재판을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에 이어 베트남 현장경영에 나서는 등 재판과 광폭 현장경영을 병행하고 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베트남을 방문해 하노이에 건설 중인 베트남 R&D센터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이번 출장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21일 하노이 인근 박닌과 타이응웬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생산공장 등을 점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후 22일에는 호치민에서 삼성전자의 TV 및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살펴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일에는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阮春福)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갖고, '베트남 R&D센터' 신축 공사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20,21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20,21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3월 하노이에 동남아 최대 규모(지상 16층/지하3층, 연면적 약 8만㎡)인 '베트남 R&D센터' 건설을 시작했으며, 2022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R&D 인력 30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떤 큰 변화가 닥치더라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자.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 뒤쳐지는 이웃이 없도록 주위를 살피자. 조금만 힘을 더 내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삼성은 ▲베트남 주요 대학과의 산학협력 ▲기능올림픽 국가대표의 훈련 지원 ▲베트남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실시 ▲제조전문 컨설턴트 및 금형전문가 양성 ▲방과후 학교인 삼성희망학교 운영 등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CSR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0월에도 베트남을 방문해 삼성의 베트남 사업을 점검했으며, 2012년 10월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베트남 박닌 공장을 찾아 스마트폰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김포공항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 일정 등을 고려해 이르면 23일께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한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 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 부회장이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다.

이재용 부회장은 당분간 재판 준비를 하면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 출장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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