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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베트남과 경제플랫폼 신설...경제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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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베트남과 경제플랫폼 신설...경제협력 강화
  • 이강미 기자
  • 승인 2019.10.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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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신 부회장, 16일 '2020년 한-베트남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창설 협력 MOU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베트남 등 아시아 주변국과의 경제협력 강화에 팔을 걷어부쳤다. 이는 반도체 단가 급락,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일본의 ICT 부품·소재 대(對) 한국 수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작년 12월 이후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한데 따른 대응 조치에 나선 것이다. 그 일환으로 전경련은 한국 제조업의 해외투자 허브이자 미중 무역전쟁 이후 글로벌 밸류체인 린치핀 위상이 더 높아진 베트남과의 협력 플랫폼을 신설키로 했다.

이와관련,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16일 오후 황꽝퐁(Hoang Quang Phong) 베트남상의 부회장과 2020년 ‘한-베트남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창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8월 수출(3615억 달러)이 전년 동기대비 6.7% 감소한 가운데 베트남 수출(318억 달러)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략수출국이자 3대 투자국인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 위한 것이다.

전경련은 지난해부터 베트남과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작년 9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경련 미션단’을 파견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한국 기업의 투자애로를 직접 전달했다. 올해 6월에는 부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초청, 양국 경제협력 강화와 베트남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17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열린 ‘제10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자유무역과 글로벌 가치사슬’기조발언을 통해 “아시아 경제단체장들이 함께 자국 정상에 현 무역제한 조치의 1년 동결(Standstill) 또는 10% 자발 감축(Standstill Plus)을 제안하고 설득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권태신 부회장은 이어 “아시아 역내 무역의 양적, 질적 확대를 위해 2018년 12월 출범한 CPTPP 참여국 확대와 RCEP* 협상이 조속히 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도 오는 11월 중순 제40차 한-호 경협위(11월 12~13일 호주 시드니), 제28회 한일 재계회의(11월 14~15일 일본 도쿄)를 연속 개최해 수소경제시대 한-호 협력방안, 역대 최악의 한일관계 해소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엄치성 실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대외의존도가 큰 한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인 만큼 앞으로 아·태 국가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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