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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회장, 취임 후 첫 경영화두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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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회장, 취임 후 첫 경영화두 '혁신'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0.01.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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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스탠포드대 주최한 심포지엄에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참석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 구축,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 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에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 역설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디지털가속화에 따른 혁신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허태수 GS 회장은 13~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 (D.camp) 에서 열린 ‘스탠포드 디자인 씽킹 심포지엄 2020’에 참석, GS 계열사 CEO 등 1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혁신 마인드를 고취시키는 등 ‘혁신’을 취임 후 첫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스탠포드 디자인 씽킹 심포지엄 2020’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의 ‘스탠포드 이노베이션 & 디자인 연구센터’ (이하 스탠포드 혁신센터)가 주최한 행사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선진 기업들이 도입하고 실행하는 문제해결 혁신 방법론 중 하나로 알려진 디자인 씽킹을 기업과 학계에 소개하고, 디자인 씽킹을 통해 해결된 혁신적 활동 사례 및 문화와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 낸 다양한 연구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다.

허태수 회장은 스탠포드 대학교 디자인 센터장이자 40여년 간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래리 라이퍼 교수 등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 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에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외부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실리콘 밸리에 있는 선진 기업들이 도입해 검증 받은 혁신 방법론을 각 계열사에 적극 전파해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고 밝혔다.

허태수 회장은 연초 신년 모임에서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변화를 강조한데 이어 곧바로 직접 임직원을 대상으로 혁신 마인드를 독려하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혁신 전도사로서 변화의 신호탄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최근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뜻으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나아가 GS가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지 모른다는 절박함도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신년 벽두부터 시작된 허태수 회장의 이처럼 발빠른 행보는 디지털 가속화를 통한 강한 혁신 의지가 담긴 것으로 혁신을 한시도 늦추거나 뒤로 미룰 수 없다는 과감한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스탠포드 디자인 연구소장인 래리 라이퍼 교수, 스탠포드 대학교 서종민 박사, 김소형 박사, 장하원 연구원이 나서 디자인 씽킹 방법론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된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국내외 학계와 스타트업, GS계열사 임직원이 함께 혁신 방법을 토론하고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이 됐다. 이는 허태수 회장의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래리 라이퍼 교수는 “혁신에 열망하고 받아들이려는 모습으로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GS그룹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고 “많은 기업들이 혁신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방법론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검증된 디자인 씽킹 방법을 통해, 아시아 기업이 각자의 문화에 맞게 발전할 수 있도록 스탠포드 이노베이션 센터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는 스탠포드 대학교와의 교류 지속을 통해, 각 계열사의 비즈니스 영역에서 진행되는 연구를 활발히 협업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등 혁신의 수준이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룹 전체가 이를 내재화시킬 수 있도록 전파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GS는 지난해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 추진 중인 벤쳐 투자법인 설립이 올 상반기 안에 완료되면 향후 혁신 문화 정착 및 신성장 동력 발굴 등 미래 전략을 펼치는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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