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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편 속도' 한화그룹 ...이번엔 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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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편 속도' 한화그룹 ...이번엔 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4.04.05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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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한화정밀 분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신설…한화그룹 '방산 3축' 체제 구축 마무리
"한화비전·한화정밀 독자 경영으로 전문성 강화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

[매일산업뉴스]한화그룹이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내는 인적분할을 한다고 5일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력 사업인 방위·항공 분야 사업에 집중하고,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인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맡은 한화정밀기계는 독자 경영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추구하겠다는 취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신설한다. 신설 지주회사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 지주회사의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

이날 이사회 결의 후 임시 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9월께 기업 분할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 보유하게 된다.

이번 인적분할로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3사 중심의 방산 기업 체제를 사실상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구조 개편 ⓒ한화그룹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또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하면서 해양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한화그룹은 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도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사업 성장 전략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그룹은 "사업 부문별 독자 경영이 경쟁력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동안 방산 사업에 가려져 있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는 독자적 경영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수 부문 지주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은 분할 재상장 후 한화비전과 합병하여 사업지주사로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다.

한화비전(AI·보안 솔루션)과 한화정밀기계(차세대 반도체 전·후 공정 장비)는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화비전은 차세대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을 포함한 솔루션 확장에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며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견실한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ALD(원자층증착)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납품했으며,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HBM(고대역폭 메모리)용 신공정 장비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을 본격 추진해 미래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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