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7 15:55 (토)
"접속 수십만건에 오류 0 " ... KT, 신한은행 '양자 보안망' 구축
상태바
"접속 수십만건에 오류 0 " ... KT, 신한은행 '양자 보안망' 구축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4.03.19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터 10마이크로초 이내 암호화, 수십만 건의 접속 오류 없이 진행
KT 연구원들이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과 강남구 신한은행 강남 별관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을 테스트하고 있다. ⓒKT
KT 연구원들이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과 강남구 신한은행 강남 별관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을 테스트하고 있다. ⓒKT

[매일산업뉴스]KT는 신한은행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을 신한은행 내부에 임시로 구축하고 그 성능을 검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과 강남구 신한은행 강남 별관을 연결하는 통신망은 전달된 데이터가 10마이크로초(μs) 이내로 암호화됐다.

KT는 접속 수십만 건이 오류 하나 없이 안전하게 암호화됐다고 소개했다.

이 보안망은 미국 연방 정보처리 표준(FIPS)으로 선정된 양자 내성 공개 키 암호 알고리즘(초안)을 활용해 세계 다수의 공공, 금융 기관에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양자암호통신은 크게 물리적인 키 분배 장치를 설치하고 운용하는 하드웨어 중심의 양자키분배 기술과 양자컴퓨터가 푸는 데 시간이 걸리는 수학적 난제를 이용한 양자 내성 암호로 나뉜다.

양자키분배 기술의 경우 최고 수준의 보안을 자랑하지만, 구간마다 하드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양자 내성 암호는 기존 암호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가성비가 뛰어나지만, 새로운 알고리즘에 의해 무력화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아울러 KT는 보안망을 구축하기 위해 도시바 디지털솔루션즈, 코위버, 드림시큐리티 등 국내·외 장비 제조사, 보안 전문 기업과 협력했다.  도시바 디지털솔루션즈는 양자키 분배 장비와 양자 키 관리 장비를 제공했다. 국내 제조사인 코위버는 KT가 지난 2021년 기술이전한 것으로, 오래된 장비를 양자암호 장비와 연동하는 체계를 지원했다. 드림시큐리티는 KT와 협업해 응용계층 보호에 큰 도움을 줬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는 “KT는 양자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국내 생태계 활성화와 시장 확산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에는 국내 기업의 양자 보안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