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47·사진) 신세계 총괄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을 대량 매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정유경 사장이 보유한 자사 지분 30만주(4.2%)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664억5300만원이다.
이에 따라 정유경 사장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율은 19.34%(138만964주)에서 15.14%(108만964주)로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2대 주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과 패션 관련 브랜드를 보유한 신세계의 자회사로 신세계가 최대 주주(45.76%)다.
업계는 정유경 사장의 이번 주식 매각이 증여세 재원 마련 차원으로 보고 있다. 정유경 사장의 모친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계열사 지분은 신세계 18.22%, 이마트 18.22%다. 지분 상속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정유경 사장이 차후 지분 상속을 받는다면 상속세로 납부해야 할 세금도 수천억원대로 추정된다. 정유경 사장은 신세계, 이마트 지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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