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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25% '역대 최저' ... 삼성DPㆍSDI 중대형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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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25% '역대 최저' ... 삼성DPㆍSDI 중대형 100%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3.07.05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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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업부문별 희비 ... MXㆍVD 50%, 의료사업 75%
삼성디스플레이 전사업부 100% ... 중소형 패널 호조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중대형 전지' 100%
삼성전기, 'IT 수요 둔화'로 75~37.5% 사업부별 차등 지급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들이 상반기 성과급인 목표달성장려금(TAI)을 5일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침체로 DS(반도체) 부문이 역대 최저 수준인 25%의 성과급을 받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호조로 전 사업부가 기본급의 100%를 받는다. 삼성SDI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요 급증에 따라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 사업부 모두 기본급의 100%, 전자재료 사업부는 62.5%를 받는다. IT 수요 둔화를 겪는 삼성전기는 사업부별로 75%에서 37.5%까지 지급률이 갈렸다.

삼성전자는 반기까지 이어진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해 희비가 갈렸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역대 최저 수준인 기본급 25%의 상반기 성과급을 받는다. 그간 50~100%의 성과급을 받아왔던 DS부문이 기본급 25%의 성과급을 받는 것은 TAI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이는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악화의 결과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4조58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수요 부진 탓에 ‘캐시카우’로 꼽히던 메모리 부문이 부진했다. 2분기 역시 3조~4조원대의 반도체 사업 적자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지급률은 ▲의료사업부 75% ▲모바일(MX)·영상디스플레이(VD) 50% ▲생활가전·네트워크 25% 등이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과 중소형사업부, 본사 모두 기본급의 100%를 TAI로 받는다. 중소형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실적 호조와 수익성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요 급증에 따라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 사업부 모두 기본급의 100%를 TAI로 받는다, 다만 전자재료 사업부는 62.5%를 받았다.

삼성전기는 사업부에 따라 TAI 지급률이 갈렸다. 주력 먹거리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는 기본급의 50%를 TAI로 받는다.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가 75%로 가장 높고, 기판사업 담당인 패키지사업부 지급률은 37.5%다. 삼성전기의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MLCC와 기판 등 수요가 감소한 반면 전장용 카메라모듈 공급은 늘어나는 등 각 사업부 실적이 반영됐다.

2015년 도입된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로 각 사업부 실적에 따라 지급률이 결정된다. 매년 상반기(7월)·하반기(12월)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A등급은 기본급의 100%, B등급은 50%, C등급은 25%씩을 받고, D등급은 받지 못한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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