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작년 유럽 전체 투자액의 12%…'1호 영업사원' 세일즈 효과"
[매일산업뉴스]프랑스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럽 첨단기업들로부터 1조2000억원(9억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사흘째인 이날(현지시간) 오전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유럽 지역 투자 신고식'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자리에서 한국에 투자를 결정한 유럽지역 첨단기업은 총 6개 업체다. 이번 투자로 이메리스(프랑스·이차전지용 카본블랙), 유미코아(벨기에·이차전지용 양극재), 콘티넨탈(독일·전기차 부품), 에퀴노르(노르웨이·해상풍력발전단지), CIP(덴마크·해상풍력발전단지), 나일라캐스트(영국·고성능 폴리머) 등 6개 기업이 한국 투자를 발표했다.
이메리스와 유미코아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카본블랙과 양극재 생산공장을, 콘티넨탈과 나일라캐스트는 전기차·조선소재·부품생산 공장을 한국에 설립한다. 이를통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차전지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순방때마다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의 세일즈외교가 이번 유럽 순방에서도 결실을 맺은 것이다. 윤 대통령 순방 기간에 열린 투자신고식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 올 4월 미 워싱턴에 이어 네 번째다.
윤 대통령은 6개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일일이 감사인사를 표하고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6개사는 앞으로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첨단소재 등 첨단산업과 관련된 국내 투자를 진행해 한국과 유럽 간 공급망 및 첨단기술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첨단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국내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