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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포춘글로벌 500대 기업 분석해 보니... "韓기업 수ㆍ규모ㆍ진출업종 수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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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포춘글로벌 500대 기업 분석해 보니... "韓기업 수ㆍ규모ㆍ진출업종 수 열세"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2.12.2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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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수, 평균 매출액, 주요국(G5·中) 대비 뒤쳐져
21개 업종 중 韓기업은 8개 진출에 불과 ... 산업 포트폴리오 다양성↓
주력업종 글로벌 1위 기업, 韓 1위 기업에 비해 매출액 1.5~4.6배 많아
韓기업 경쟁력 강화 위해 기업규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선해야
ⓒ전국경제인연합회

[매일산업뉴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2022 포춘글로벌  500)’의 국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글로벌 주요 기업의 수, 매출액, 진출 업종 등 지표에서 주요국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경련에 따르면 2022년 포춘 글로벌 500(이하 ‘글로벌 500’)에 포함된 기업 중 중국 기업이 136개(27.2%)로 가장 많고, 미국 기업이 124개(24.8%)로 미·중 기업 비중이 전체의 52.0%를 차지하여 확고한 2강 체제를 구축했다. 일본 기업은 47개(9.4%), 독일 기업은 28개(5.6%), 프랑스 기업은 25개(5.0%), 영국 기업은 18개(3.6%) 순이었으며, 한국기업은 16개(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500에 선정된 기업의 국가별 매출액 분석 결과, 미국 기업의 총 매출액은 11조 2천억 달러, 1사당 평균 매출액은 904억6000달러로 중국(11조 달러, 1사당 809억8000달러)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500에 선정된 한국기업의 총 매출액은 9962억 달러이며, 1사당 평균 매출은 623억9000달러로 주요국(G5·중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2022년 포춘 글로벌 500의 국가별 업종 분포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500에서 분류한 21개 업종 중 미국이 19개 업종에 분포해 가장 다양한 업종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국 15개, 일본·프랑스 각 13개, 독일 11개, 영국 8개 순으로 조사됐다.

포춘 글로벌 500에 속한 한국 기업은 총 8개 업종에 진출했다. 전자·반도체, 금융, 자동차, 에너지 등 4대 업종에 12개 기업(75.0%)이 집중되어 있고, 우주항공, 헬스케어와 같은 신산업에 진출한 포춘 글로벌 500 한국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기업이 진출한 업종의 수는 글로벌 500에서 업종별 분류를 시작한 2015년 이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당시에도 포춘 글로벌 500 중 한국기업은 8개 업종에 분포해 있었으며, 매년 6~8개 업종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주력업종에서의 한국기업과 글로벌 1위 기업의 실적 분석에서도 우리기업의 열세가 나타났다. 전자·반도체, 자동차, 재료·소재·금속, 화학 등 4개 업종 분석 결과, 글로벌 1위 기업의 연간 매출액이 국내 1위 기업에 비해 1.5~4.6배 수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한국기업에 대한 높은 수준의 규제로 기존 산업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신산업 분야에서 성공하는 기업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매우 아쉬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기업에 대한 차별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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