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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곽재선 회장 취임 ... 넘어야 할 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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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곽재선 회장 취임 ... 넘어야 할 산은?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2.09.01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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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무변제, 감자, 출자전환 등 절차마무리되면 오는 10월 법정관리 벗어나
SUV토레스 6만대 판매 돌풍 ... 내년 전기차로 이어질까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이 1일 경기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쌍용차를 지속 가능한 회사로 만들 것"이라며 "더 나아가서는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취임사를 통해 밝히고 있다. ⓒ쌍용자동차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이 1일 경기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쌍용차를 지속 가능한 회사로 만들 것"이라며 "더 나아가서는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취임사를 통해 밝히고 있다. ⓒ쌍용자동차

[매일산업뉴스]KG그룹 곽재선 회장이 1일 쌍용자동차 회장으로 취임했다. 법원이 지난달 26일 쌍용차 회상계획안을 인가하며 KG그룹의 쌍용차 인수를 마무리한 지 6일 만이다.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곽 회장은 이날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에는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을 비롯해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KG그룹 계열사 대표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곽 회장은 취임식에서 "쌍용차를 조속히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며 "더 나아가서는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회사 안팎에서는 곽 회장이 인수작업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쌍용차 회장에 취임한 것을 두고 신속한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미래성장동력과 자금력, 노사관계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쌍용차는 인가된 회생계획안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출자전환 등을 이행할 계획이다.

예정된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10월 중 법정관리체계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쌍쌍용차는 전날 감자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쌍용차의 자본금은 감자 이전 7124억원에서 감자 후 2253억원으로 변경된다. 발행주식수는 1억4248만주에서 감자 후 4506만주로 줄어든다.

쌍용차는 발행주식에 대해 액면가액 5000원의 보통주 3.16주를 액면가액 5000원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방식으로 감자를 한다. 감자비율은 68.37%다. 이어 KG컨소시엄이 7309만8000주의 신주(3655억원)를 취득하는 유상증자를 하면 KG모빌리티는 쌍용차 지분 61%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에 오른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가 누적 계약대수 6만대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매각작업이 최종 마무리되면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하지만 경쟁차량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돼 정작 수익성은 약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토레스가 수익성보다는 쌍용차의 부활을 상징하는 의미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업계에서는 토레스 같은 신차들을 연이어 성공시켜야만 쌍용차가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경쟁선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열풍이 부는 가운데 전기차 개발과 생산도 쌍용차의 화두다. 이를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인데 곽 회장이 과연 이같은 통 큰 투자를 할 정도로 전기차 산업에 관심을 기울일지 여부는 지켜볼 일이다.

쌍용차는 내년 토레스의 전동화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국산이 아닌 중국 비야디(BYD)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생산확대와 체계화를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노후화된 평택공장 시설부터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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