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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광주시에 '스타필드ㆍ백화점' 동시 개발 ... 호남권 '유통 빅3'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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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광주시에 '스타필드ㆍ백화점' 동시 개발 ... 호남권 '유통 빅3' 경쟁 후끈
  • 김혜림 기자
  • 승인 2022.08.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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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이어 신세계도 광주지역 복합쇼핑몰 출사표 ...롯데도 사업검토 중
신세계, 어등산 부지에 '스타필드 광주' 계획 ... 기존 백화점은 확장 리뉴얼
백화점 3사의 자존심 경쟁 치열해 질 듯
스타필드 광주(가칭) 전경. ⓒ신세계그룹
스타필드 광주(가칭) 전경. ⓒ신세계그룹

[매일산업뉴스]현대백화점그룹에 이어 신세계그룹이 전남 광주시에 '스타필드'와 '백화점' 개발을 동시에 추진한다. 롯데그룹도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따라 유통 빅3'가 '기회의 땅' 광주에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17일 광주 어등산 부지에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 건립 계획을 공개하며 복합쇼핑몰 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 

스타필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쇼핑·문화·레저·엔터에 휴양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정통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스타필드 광주에는 300여개 이상의 브랜드와 도심형 워터파크, 체험형 스포츠시설이 들어선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하남, 고양, 안성에 이은 네번째 스타필드가 된다.

신세계그룹은 또 현지법인 형태로 3만여명을 직·간접 고용하고, 중소기업 브랜드 입점, 전통시장 지원 상생 프로젝트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어등산 관광단지를 후보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넓은 부지에 다양한 체험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심 외곽의 대형 부지를 사용하는 만큼 교통 혼잡이나 주차난에서도 보다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스타필드 광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임은 물론 휴양이 결합된 진정한 체류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해 지역 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역량과 노하우를 집결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부지 확정, 마스터 플랜, 행정 절차를 마치고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전경.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전경.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기존 광주에서 운영 중인 신세계백화점을 대폭 리뉴얼하기로 했다. 스타필드 광주를 개발하면서 동시에 서구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광주신세계를 대폭 확장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점은 현재 영업중인 광주신세계와 이마트 부지 외에 인근 보유 부지를 더해 영업면적 총 13만2230㎡(약 4만평) 규모로 마련될 계획이다.  현재(약 1만1200평)보다 4배 이상 늘어나며 부산 센텀시티점에 이어 국내 백화점 중 두번재로 큰 규모가 된다.

내년 착공하는 백화점의 새 이름은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아트 앤 컬처 파크, 가칭)'이다. 

이곳에 세계 최정상급 신세계 강남점의 ‘고품격’, 기네스북에 등재된 월드클래스 센텀시티점의 ‘매머드급 규모’, 문화·예술·과학·쇼핑을 접목한 대전신세계의 ‘복합문화 예술공간’ 등 전국 각지 지역 1번점 매장들의 장점들을 모은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미술관급 갤러리와 개방형 대형 서점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보강하고 옥상공원과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등이 있는 '빛고을 옥상정원', 실내 폭포 등 휴식공간도 마련한다.

유명 해외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건축설계로 광주의 경관을 새롭게 한다는 포부도 세웠다.

현재 입점한 루이비통에 더해 에르메스와 샤넬 브랜드 유치도 추진해 광주·호남지역 최초로 이른바 '3대 명품 브랜드'를 모두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체 입점브랜드는 530여개에서 1000여개로 늘어난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28년간 현지법인으로 함께 성장해온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기존 광주신세계의 가치를 계승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브랜드로 가득 채운 지역민들이 원하는 명소를 가장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지난달 초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에 '더 현대서울'을 능가하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트렌디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미래형 문화체험의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다.

이를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부동산 개발기업 휴먼스홀딩스 제1차 PFV와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 내에 도심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출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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