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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매출 40조 '역대 최고' ... 영업이익은 3.5조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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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매출 40조 '역대 최고' ... 영업이익은 3.5조원 '감소'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4.04.25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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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 대비 2.3%↓…신차준비 아산공장 일시 셧다운 등 영향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 전경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 전경 ⓒ현대자동차그룹

[매일산업뉴스]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매출 40조원을 넘기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의 일시적 셧다운과 중동발 리스크가 글로벌 판매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0조658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늘었고,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4조7272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3760억원이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라인의 일시적 가동 중단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악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북미와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며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 판매 성장세에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판매 100만6767대 ... 전년 比 1.5% 감소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67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15만9967대가 판매됐다. 다만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소폭 늘었다.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4만6800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EV)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5만3519대가 판매됐다. 이중 전기차는 4만5649대, 하이브리드는 9만7734대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40조6585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진 시장 중심 지역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확대됐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328원을 나타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79.3%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품질보증 비용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오른 12.0%를 나타냈다.

◆고금리ㆍ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경영환경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 현대차는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미래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관련,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1분기 배당금 주당 2000원 ... 전년 분기 배당보다 33.3% ↑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해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보다 33.3% 증가한 수치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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