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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협회 "내년 세계 디스플레이시장 5.4%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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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협회 "내년 세계 디스플레이시장 5.4% 성장 전망"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3.12.12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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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제품에 OLED 적용 확대 예상…LCD 시장은 정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방문객들이 디스플레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방문객들이 디스플레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내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 대비 5.4% 증가하여 약 1228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12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밝혔다.

협회는 IT 등 신시장 분야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용 확대 및 일부 수요 회복으로 시장규모가 소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OLED는 기존 주력시장인 TV와 스마트폰 이외에 IT, 차량용 등으로 적용이 확대되면서 내년 해당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8.0% 증가한 43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07년부터 연평균 성장률은 26.5%다.

내년에는 폴더블과 같은 고부가가치 모바일과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IT 제품의 OLED 적용 본격화 등이 예상된다.

내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규모 전망치는 올해보다 4.0% 증가한 781억달러다. 다만 LCD는 2007년부터 연평균 성장률 0.3%로 시장이 정체 상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협회는 “내년에는 년에는 독일 유로 2024, 파리 올림픽 등 전자제품 교체 수요를 일으킬만한 글로벌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지만 러·우 및 중동·이스라엘 전쟁으로 글로벌 수요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또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의 변화 등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세트산업은 2022~2023년 전자제품과 전자부품 등이 수요 회복기를 지나며 ’24년 시장여건은 금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OLED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가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내년 OLED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대비 1.6%성장한 327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폴더블·LTPO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요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도 OLED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하여 스마트폰 매출의 약 90%의 비중을 OLED가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추세 및 생산수율 안정화, 경쟁기업의 시장진입 등으로 단가가 하락하고 있어서 내년 OLED 스마트폰 시장은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TV는 모바일·태블릿 등의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긴 교체수요(4~5년)를 갖고 있어, 언컨택트 수요 발생이후 2022년 TV 시장은 큰 폭으로 감소한 후 시장에서 충분한 수요가 발생할 때까지 회복 기간을 거치는 중이다.

LCD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기저효과로 OLED 매출액 비중이 크게 높아진 2022년을 제외하면 TV 시장 內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생산수율 개선 등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로 LCD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2)삼성전자 등에서 프리미엄 TV 라인업으로 OLED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태블릿은 ‘화면이 큰 스마트폰’으로 여겨져 온 만큼, 다른 IT기기 대비 OLED 적용이 빨랐지만 Rigid 및 LTPS OLED 중심으로 채용함에 따라 OLED 매출 비중은 그간 일정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다만 내년부터 높은 성장으로 21.8%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OLED 한 개층(Single Layer)이 들어간 스마트폰과는 달리 아이패드 프로에는 OLED 두 개층(2-Stack Tandem 구조)을 갖는 패널이 적용됨에 따라 기존보다 높은 패널 단가를 형성하게 되어 패널 및 OLED 소재·부품 기업에도 높은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모니터 패널은 올해부터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에 OLED가 적용되면서 OLED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에 변화가 생겼으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OLED 모니터가 약 6.2%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게이밍 모니터에 OLED를 적용하기 시작한 Dell(에일리언 웨어), 삼성(게이밍 오디세이) 등에 이어 경쟁사들도 OLED를 적용한 프리미엄 모니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추세에 있어 OLED 모니터 출하량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TV와 유사하게 WOLED·QD OLED Tandem(오픈 마스크 증착 방식)으로 만들어져 생산수율 확보 경험으로 가격경쟁력은 빠르게 향상되고 있으며, 패널 면적 또한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 시장 내 OLED 비중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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