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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시진핑, 내년 한국 방문 진지하게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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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시진핑, 내년 한국 방문 진지하게 고려"
  • 김석중 기자
  • 승인 2019.12.12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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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초청 간담회 개최
권태신 부회장 "한·중 경제관계 사드사태 이전으로 정상화해야"
중국인 한국단체관강 제한 해제·중국 내국기업과 외자기업간 동등 대우 확대 요청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왼쪽)과 추궝호 주한 중국대사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 간담회에서 "양국간 경제교류 정상화와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왼쪽)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 간담회에서 "양국간 경제교류 정상화와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중국 시진핑 주석이 내년 상반기에 한국 방문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궈홍 대사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초청 간담회에서 "양국간 고위층의 진지한 관계는 한중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궝호 대사는 이 자리에서 "얼마 전, 왕이 외교부장이 방한했는데,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 전 정치적 준비를 위한 것"이라면서 " 2021~2025년까지 한중FTA 후속협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상호투자, 인적교류가 확대되고, 청두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등 한·중관계가 빠른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권태신 부회장은 "이러한 여건에서 사드 사태 이전으로 한·중 경제관계가 정상화되기 위해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에 대한 제한조치가 하루 빨리 해제되는 한편, 중국 내국기업과 외자기업간 동등한 대우가 계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권태신 부회장은 "양국간 연간 교역규모 3000억 달러, 누적 상호투자 2000억 달러 시대의 실현을 위해서는 활용률이 50%에 머무르고 있는 한·중 FTA의 상품양허 개정과 한·중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통해 상호 서비스 시장개방 수준이 확대되고 투자자 보호조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18년 11월 중국의 관세인하 이후 2000여개 품목의 한·중 FTA 세율이 중국 MFN 세율을 상회하고 있어 소비재 및 중간재 관세 인하 가속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추궝호 대사는 "한중 양국은 수교초기보다 60배, 3000억 달러를 넘어선 교역규모"라며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파트너이며, 한국은 중국의 3대 교역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추궈홍 대사는 특히 "양국은 다자주의에 중점을 둔 협력을 해야 한다"면서 "국제지형문제, 기후변화, 테러리즘, 한반도 문제 등 중요 APEC 등 국제기구를 통해 국제공조를 강화함으로써 국제질서를 합리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궈홍 대사는 "앞으로 중국은  ▲시장개방 지속확대 ▲개방의 틀 개선 ▲비즈니스 환경 개선 ▲다자간 양자간 협력 강화 ▲일대일로 지속 추진 등 5가지 정책방향에 힘쓸 것"이라면서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FTA를 구축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권태신 부회장을 비롯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박준 농심 부회장,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 등 18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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