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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2조 교환사채 발행에 장초반 주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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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2조 교환사채 발행에 장초반 주가 '흔들'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3.04.04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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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원재료 등 운영자금 목적"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 ⓒ연합뉴스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SK하이닉스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해외 교환사채 발행 금액을 2조200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4일 오전 11시 28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00원(3.56%) 내린 8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에는 4.01% 하락하며 8만37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이사회 결의 후 투자자 모집을 통해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해외 교환사채 발행금액을 2조2377억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교환사채 발행 규모를 1조9745억원으로 공시했으나, 이사회 결의 후 투자자 모집을 통해 발행조건을 확정했다고 정정 공시에서 밝혔다.

정정 후 교환 대상은 SK하이닉스 자기주식 2012만6911주다. 이는 총 발행주식의 2.8% 규모다.

사채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연 1.75%다. 만기일은 2030년 4월 11일이다.

채권자가 향후 주식으로 교환을 청구할 수 있는 기간은 2023년 5월22일부터 2030년 4월 1일까지다.

교환 가액은 전날 SK하이닉스 종가 8만7200원의 127.5%인 11만1180원이다.

다만 회사의 조기 상환권(콜옵션)과 사채권자의 조기 상환권(풋옵션)이 있어 만기 전에 조기 상환도 가능하다.

교환사채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회사 측은 "교환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원재료 구매 등 자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간 후 발행사가 보유한 다른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에 영업손실 1조8000억원대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도 수조원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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