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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5년간 비수도권에 67조원 투자 ... 국내 성장동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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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5년간 비수도권에 67조원 투자 ... 국내 성장동력 강화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2.09.14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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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ㆍ실트론 등, 반도체ㆍ소재ㆍ그린ㆍ디지털 분야에 집중투자
국내 투자분 중 73조원 내년까지 집행
기술경쟁력 확보 위해 BBC 분야 R&D에 5년간 25조 투자
올해 역대 최대 1만3천명 채용
서울 종로1가 SK서린사옥 전경. ⓒSK
서울 종로1가 SK서린사옥 전경. ⓒSK

 [매일산업뉴스]SK그룹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향후 5년간 6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SK그룹은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인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반도체(Chip) 등 이른바 'BBC' 산업의 국내 기반 시설과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비(非) 수도권 투자를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SK그룹은 핵심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국내와 해외에 총 246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투자액은 국내에 투입될 179조원의 일부다.

비수도권 투자는 ▲반도체·소재 30조5000억원 ▲그린 22조6000억원 ▲디지털 11조2000억원 ▲바이오·기타 2조8000억원 등에 맞춰져 있다. 

ⓒSK그룹
ⓒSK그룹

SK하이닉스가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인 충북 청주 M15X(eXtension)에 모두 15조원을 투자키로 한 것이 이번 투자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SK그룹은 설명했다.

이밖에 SK실트론은 SiC 웨이퍼(차세대 전력반도체용으로 주목받는 기초소재) 제조공정 확대를 위해 최근 190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2공장에 웨이퍼링과 에피 그로잉 생산설비를 증설했고, 2025년까지 구미에 1조원을 추가로 투자해 공장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SK(주) 머티리얼즈는 내년까지 경북 영주·상주, 세종 등에 1조원을 투자해 특수·산업 가스와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을 신설·증설한다.

SK E&S도 오는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충남 보령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 인근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고 연간 25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공급키로 했다.

ⓒSK그룹
ⓒSK그룹

한편 SK그룹은 최근 지속되는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시설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향후 5년간 국내 투자분 179조원 중 73조원을 올해와 내년에 모두 집행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집행될 국내 투자는 내년까지 단행될 국내 투자 역시 ▲반도체·소재 48조7000원 ▲그린 12조8000원 ▲디지털 9조8000억원 ▲바이오·기타 2조2000억원 등 BBC 산업에 집중돼 있다.

이에따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내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5G 등 유무선 통신망을 확충하고, SK E&S는 1조원 이상을 투입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도시가스 시설을 구축한다.

이와함께 기술력 향상을 위해 향후 5년간 반도체·소재·그린 등의 연구개발(R&D) 분야에 총 25조원이 투입된다.

한편 SK그룹은 올해 1만3000명 이상을 채용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채용규모인 8500명 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선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100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SK그룹 핵심 전략산업의 생산 기반인 국내 시설을 지속적으로 신∙증설하고, R&D에도 대규모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소재∙부품∙장비 등 이른바 소부장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현재 계획된 중장기 투자는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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