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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 후 첫 해외출장길 오른 이재용...美 반도체 공장 최종 후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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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 후 첫 해외출장길 오른 이재용...美 반도체 공장 최종 후보지는?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11.1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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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미국 출장...2016년 이후 5년 만
테일러 프로젝트 신청서는 유효
방미 중인 이재용 부회장 결단 주목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전경 ⓒ삼성전자

[매일산업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4일 가석방 후 첫 해외출장에 나서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신설 후보지 최종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 매너교육구에 제출했던 세금감면 신청서가 최근 철회되면서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유력한 공장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규 파운드리 공장 건설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올해 초 텍사스 주정부에 제출한 오스틴 프로젝트 세금감면 신청서가 최근 철회됐다. 반면 텍사스 내 또 다른 후보지로 거론되는 테일러 프로젝트 세금감면 신청서는 아직 유효한 상태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오스틴이 삼성전자의 투자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스틴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이 이미 자리하고 있다. 전력·용수 등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내 삼성전자 제2공장의 유력 후보지로 거론돼왔다. 다만 올해 초 한파로 인해 오스틴 일대가 정전되면서 삼성전자도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현지 매체인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은 이날 "텍사스 재무부 대변인은 해당 신청서가 지난주 철회됐다고 확인했다"며 "삼성전자가 오스틴을 후보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스틴시와 트래비스 카운티 측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 텍사스 주정부 사이트에서는 이날 현재 삼성전자가 올 초 미국 텍사스 주정부 오스틴시 매너교육구에 제출한 오스틴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 세금감면 신청서가 삭제된 상태다. 텍사스 내 다른 후보지인 테일러시에 제출한 세금감면 신청서는 아직 유효한 상태다.

이에따라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파운드리 공장 신설 계획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스틴이 아닌 테일러시가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기존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오스틴, 테일러, 애리조나, 뉴욕 등 5개 지역을 후보지로 검토해 왔다. 테일러시는 기존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과 약 40Km 거리로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30년 동안 삼성전자 재산세를 대부분 환급해주는 세금 인센티브를 확정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여러 후보지를 여전히 검토 중이며 최종 투자는 확정되지 않았다"고만 일관하고 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4일부터 미국 출장 중이다. 이 부회장의 방미는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을 계기로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신규 파운드리 공장 부지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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