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물난리' ... 노후배관 점검 중 파손

배관 교체 후 13일 정상영업 인명피해 없어

2021-10-14     김혜림 기자
신세계백화점

[매일산업뉴스]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누수 사고로 ‘물난리’가 났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수퍼마켓에서 누수 사고가 일어났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벌어진 천장 틈 사이로 다량의 물이 매대 위로 쏟아지면서 손님들이 대피하고 직원들이 물건을 옮기는 모습이 보인다. 

이날 소동으로 별다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는 20년 이상 노후한 상수도관의 내부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상수도관 밸브를 열고 잠그는 과정에서 수압으로 밸브 연결부위가 파손되면서 벌어졌다.

백화점 측은 상수도관 교체와 점검 작업을 한 뒤 13일 영업을 재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사고 영상이 퍼져나가며 ‘삼풍백화점 생각나 무서웠다’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노후 배관으로 인한 사고로, 피해액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보수가 이뤄져 영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