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21일 2차 회동....이번엔 JY가 남양연구소 간다

지난 5월 이어 두번째 배터리 회동 삼성-현대차, 배터리 협력 기대감 ↑

2020-07-15     김석중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오는 21일 2차 회동을 갖고 미래차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5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한 이후 두 번째 '배터리 회동'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21일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충남 천안사업장을 찾은 것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보고 있다.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연구개발(R&D) 기지다.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등 직원 1만여 명이 일하고 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개발의 핵심인 남양연구소를 방문함에 따라 삼성과 현대차의 배터리 협력이 가시화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현대차에 삼성이 배터리를 공급한 적은 없다. 현대차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만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두 그룹 총수의 잇단 만남으로 향후 현대차와 삼성의 배터리 협력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높아졌다.

앞서 지난 5월 회동은 경제계의 이목을 끌었다. 재계 1~2위 그룹을 이끄는 두 사람이 사업 목적으로 첫 공개회동을 가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신성장 산업으로 정한 미래차 분야에서 재계 ‘빅2’ 총수가 만남을 가졌다는 것 만으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전고체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선행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보다 크기가 작고 안정성은 높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