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세청, 금호석유화학 특별세무조사 ...계열분리 후 5년 만

코로나19로 조사 축소 방침 밝힌 가운데 실시해 배경에 촉각 기획세무 전담 조사팀이 나서... 탈세 등 위법 혐의점 포착 추정

2020-06-17     이강미 기자
 

국세청이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세무 조사 축소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실시된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이 이달 초부터 금호석유화학 본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청계천 시그니처타워에서 금호석유화학 본사와 계열사 등에 대한 세무·회계 관련 문서를 확보하는 등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정기세무조사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기획세무조사 전담부서인 조사 4국 조사관들이 파견나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청 조사4국은 이른바 '특별 세무조사' 성격의 비정기 세무조사를 주로 전담하는 조직이다. 탈세 등 위법 혐의점이 사전에 포착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는 3개월 예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세무조사는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분리된 후 이듬해인 2015년 5월 첫 세무조사를 받은 이후 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