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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최대...영업익은 반토막" LG전자, 3분기 GM볼트 충당금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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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최대...영업익은 반토막" LG전자, 3분기 GM볼트 충당금에 발목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10.12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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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8조7845억원 ...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 5407억원 ... 전년대비 반토막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표지석. ⓒLG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표지석. ⓒLG

[매일산업뉴스] LG전자가 올해 3분기에 TV부문 호조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볼트EV 리콜비용 충당금이 발목을 잡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

LG전자는 올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8조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늘었고, 영업이익은 49.6% 감소했다. 

매출상승에는 주력 사업부인 가전과 TV부문의 역할이 컸다. 프리미엄 라인인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늦더위로 에어컨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증권가에서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액이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가전 매출이 3분기 연속 6조원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생활가전의 선전으로 3분기에도 월풀보다 매출이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LG전자 매출은 3분기 연속 월풀에 앞서게 된다. 연간 매출로는 처음으로 LG전자가 월풀을 넘어설 것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여전히 진행중인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언택트 및 집콕 수혜가 계속되면서 올레드(OLED) TV판매량이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TV를 담당하는 HE부문의 매출이 3분기 연속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레드TV 출하량을 올해 초 580만대로 예상했다가 지난달 말 65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그만큼 올레드TV 수요가 늘었다는 의미다.

전장(VS)사업본부는 3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졌으나 연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있다. 올해 7월 출범한 '엘지마크나 이파워트레인'은 VS본부와 시너지를 내며 턴어라운드에 기여할 것이란 예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LG전자 연간 매출이 사상 최초로 6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LG전자 최대매출은 지난해 58조1000억원이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GM 전기차 볼트 배터리 리콜과 관련한 충당금 4800억원을 반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LG전자는 올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며 MC사업본부 실적을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하고 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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