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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SK지오센트릭으로 새출발...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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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SK지오센트릭으로 새출발...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 목표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1.08.31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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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사명 변경...600조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공략
2025년까지 친환경 사업 전환에 총 5조원 투자
연 90만톤 폐플라스틱 설비
2027년 연 250만톤 재활용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Story Day)’에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SK종합화학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Story Day)’에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SK종합화학

[매일산업뉴스] SK종합화학이 10년 만에 사명을 'SK지오센트릭(geo centric)으로 바꾸고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도시유전은 폐플라스틱에서 기름과 화학 원료를 뽑아내는 방식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말한다.

SK종합화학은 1972년 국내 최초로 나프타 분해설비(NCC, 증류된 원유에서 나오는 탄소화합물)를 가동하면서 국내 석유화학 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사명에서 화학을 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SK종합화학은 사업의 축 자체를 '탄소에서 그린'으로 완전히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맞춰 오는 2025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국내 폐플라스틱 생산량에 해당하는 연 90만톤 분량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설비능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소재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SK종합화학은 31일 나경수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행사를 열고 새 사명과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나경수 사장은 “한국 최초 석유화학회사에서 세계 최고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기반한 도시유전 기업으로 완전 탈바꿈하겠다"면서 "플라스틱 순환경제와 친환경 확산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SK지오센트릭’을 새로운 사명으로 채택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새 사명은 지구와 토양을 뜻하는 ‘지오(geo)’와 중심을 뜻하는 ‘센트릭(centric)’을 조합해 지구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폐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사명 변경은 SK종합화학 출범 후 10년 만이다.

SK지오센트릭 로고. ⓒSK종합화학
SK지오센트릭 로고. ⓒSK종합화학

나 사장은 “파이낸셜 스토리 핵심 방향은 ‘지구를 중심에 둔 친환경 혁신’”이라며 “석유로부터 만들어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다시 석유를 뽑아 내는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은 1차 목표로 2025년까지 친환경 소재 확대 등에 약 5조원을 투자하고, 국내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에 해당하는 90만톤에 해당하는 폐플라스틱 처리 설비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나아가 2027년까지는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 100%에 해당하는 연간 250만톤 이상을 직·간접적으로 재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해마다 전세계 바다로 흘러 들어 가는 폐플라스틱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나 사장은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성장률은 12% 수준이며, 2050년 600조원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면서 "2025년에는 친환경 및 재활용 영역에서 기존 비즈니스를 상회하는 6000억원의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SK종합화학은 ▲차세대 재활용 기술 확보 ▲재활용 클러스터 구축 ▲3R 솔루션 개발 ▲친환경 소재 확대 및 친환경 원료 도입 등 플라스틱 생산부터 분리수거 후 재활용까지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오염된 단일재질과 복합재질 플라스틱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용매 추출, 해중합 및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해외 파트너들과 기술 도입, 합작법인 설립, 지분투자 등 협업을 기반으로 국내·외에 공장을 신증설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정부·지자체 및 기존 중소업체와의 상생 협력 등을 통해 폐플라스틱 수거·선별 단계부터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등 전 과정에 참여해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페트(PET), 복합소재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SK종합화학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Reduce) ▲친환경 소재로 대체(Replace) ▲재활용을 용이하게(Recycle) 하는 3R 솔루션(3R Solution)을 통해 고객의 친환경 니즈를 충족시키는 한편, 친환경 소재 및 원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탄소배출을 저감하거나 성능은 유지하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주는 친환경 소재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50만톤 수준에서 2025년 190만톤으로 확대하고, 바이오 유분과 열분해유를 원료로 적극 도입해 석유로부터 나온 플라스틱 양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나 사장은 “폐플라스틱 이슈는 이를 가장 잘 아는 화학기업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따라서 순환경제형 사업 모델은 SK지오센트릭의 파이낸셜 스토리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이자 새로운 성장 방안”라며, 이어 “ESG 경영 기반으로 폐플라스틱 순환경제와 친환경 확산을 주도하는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 사명 'SK지오센트릭'은 내달 1일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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